[뉴스핌=이보람 기자] 이틀째 이어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국내 증시가 출렁였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장중 5%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8포인트, 0.56% 하락한 1975.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 한 때 1950선까지 주저앉았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은 어느정도 회복됐다.
이날 기관은 261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17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996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 270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특히 코스피 중·소형주의 내림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주는 0.01% 내린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2%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업종이 4% 넘게 빠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화학도 각각 3%대 내렸다. 반면 운송장비는 3%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인 가운데 위안화 약세 피해주로 꼽힌 아모레퍼시픽이 6% 넘게 내린 반면 수혜주로 지목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은 기관 팔자에 장 중 한 때 690선 초반까지 내려서는 등 심하게 휘청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날보다 15.06포인트, 2.06% 내린 717.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00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1억원, 3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낙폭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다수 내렸다. 특히 동서가 5%대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뒤이어 메디톡스와 파라다이스도 각각 3%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9%대 상승했고 뒤이어 웹젠과 CJ E&M이 각각 6%대, 4%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