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이 최근 주식시장 폭락과 경기둔화에서 비롯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내리는 처방전을 내놓았지만 많은 경제전문가와 시장 관계자는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중국이 이미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국면에 진입했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국 중앙은행보다 완화적 조치를 취할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더 강도 높은 부양책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위용딩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정치연구소 교수는 "제조업과 소비자물가 지표가 보여주듯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며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신용을 완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이 막대한 부채와 낮은 가격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는 소비자물가와 생산물가가 디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재신망과 영국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집계한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1을 기록했다. 2009년 3월 이후 77개월 만에 제조업 경기가 가장 나쁜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기업의 생산이 44개월 만에 가장 위축되고 대내외 수요가 둔화된 여파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대비 5.4% 하락하며 직전월보다 낙폭을 키웠다. PPI 부진은 글로벌 상품가격의 약세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당분간 반등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25일 인민은행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26일부터 기준금리로 삼는 1년 만기 대출금리를 4.6%로 기존에서 0.25%포인트(p) 내리고 1년 만기 예금금리도 1.75%로 0.25%p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6일부터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0.5%p 낮은 18%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담당 관료였던 미국 코넬대학교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기준금리·지준율 동시 인하 조치가 추락하는 당국의 통제력에 대한 신뢰와 취약한 경제 성장의 모멘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에 시장 관계자들은 증시폭락과 경기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비해 인민은행의 조치는 충분치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이어 중국이 완화 조치를 펼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민은행이 계속해서 부양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AMP캐피탈인베스터스의 셰인 올리버 투자 전략부문 헤드는 "중국의 통화정책은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더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제로 금리를 채택한 것처럼 인민은행이 올 연말께 기준금리를 4%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코너스톤매크로의 로베르토 페를리 파트너는 "인민은행 역시 상황이 어려워지면 통화 완화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중앙은행과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야오 웨이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처로 시중 유동성이 메마르고 있다"며 "인민은행이 위안화 방어를 지속하고자 한다면 추가적인 통화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안화 평가절하 단행 직후 달러/위안 변화 <출처=마켓워치>[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2026-05-15 21:54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2026-05-15 11:06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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