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증권당국 인재 유출, 신뢰 상실 '방아쇠' 역할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감회, 해외 스카웃 고급인력 방치"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정부가 대규모 주식 매입을 통한 부양을 중단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정부의 기준금리·지급준비율 인하 조치에 3200선을 회복하며 살아나는 듯 했던 투자심리는 다시 얼어붙고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혼란에 투자자들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팔라진 증권당국 내 전문인력 유출이 증시 혼란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자 스트레이트타임스(Strait Times)는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파 인재의 이탈을 막지 못해 증시 혼란을 더 부추긴 측면이 있고, 나아가 작금의 신뢰 상실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2008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선진국 금융기관들이 연쇄적인 감원을 단행하자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 개혁에 필요한 중국계 인재들을 해외에서 포섭하기 시작했지만 정부와 증권당국은 인재들을 끌어온 이후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제대로 된 업무 배분도 없이 이들을 방치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블룸버그통신>
당시 가장 국제금융에 박식한 해외파 인재들은 '바다거북(sea turtle)'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조국의 부름을 받고 나라에 기여하기 위해 모국으로 회귀했다는 것을 바다거북의 회유성질에 빗댄 것이었다.

고연봉 직장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모국으로 돌아왔던 이들 전문가들을 기다린 것은 냉대였다. 최고의 실려가 20명은 과거 내전 시기에 마오쩌둥이 본거지로 삼았다는 징강산(井岡山)으로 보내져 특수 훈련까지 받았다. 그러나 쥐꼬리 연봉에다 자신들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현실에 직면한 이들이 조국에 기여한다는 환상은 깨어졌고, 대부분 실망한 채 다시 민간으로 복귀했다.

당시 해외에서 중국으로 돌아와 증권당국에 협조했던 한 전문가는 외국 언론과 대담에서 "업무를 시작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누구하나 승진하는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뚜렷한 업무와 직책을 배정조차 받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의 리우리강 중국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국내외 인력을 필요로 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국제적 경험이 풍부했던 전문인력들은 쫓겨나는 신세에 처했다"고 말했다.

당시 증권당국을 뒤로하고 떠난 이들 가운데는 ABN암로에서 신종 신용 파생상품 책임자 출신으로 증감회의 개혁과 외국인 투자자 접근 분야를 담당했던 탕샤오동과 증감회의 전략기획에 관여했던 JP모간체이스의 리빙타오 국제 채권담당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교수의 제자로 증감회의 제도개혁을 이끌었던 루오 덩판 등이 있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로고 <출처=CSRC 홈페이지>
주식시장이 폭락하며 일대 혼란을 겪고 있는 최근에도 중국 증권 당국의 내부 사정은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상하이 증권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거의 매주 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이 나오고 있으며 퇴직자가 나오는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며 "최근 1년간 규제 당국을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당국에서 전문인력이 가파르게 빠진 것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홍콩 소재의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증권당국이 최근 수년간 필요한 수준의 전문지식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악성 공매도 규제와 같은 잘못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 대형 운용사의 고위 임원은 "증권당국이 똑똑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증감회 관계자에 의하면, 규제당국은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문인력의 유출에서 비롯된 능력 부재가 정부의 신용을 갉아 먹는 시발점이 됐고, 오히려 무리한 개입만 불러와 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한 시장의 믿음도 잃게 만들었다는 판단이다.

중국·유럽 국제 경영대학원의 올리버 루이 교수는 "해외에서 유입됐던 전문인력들은 증권당국을 박차고 나간 즉시 높은 임금을 받는 직업을 구할 수 있다"며 "제한된 승진기회와 박봉 그리고 중요 정책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 불만을 가졌던 이들이 자리를 떠나는 것이 무리가 아닌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