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리커창 '경제 시장부양위해 재정·통화정책 강화'

기사입력 : 2015년08월31일 16:13

최종수정 : 2015년08월31일 17:19

위안화 환율 상승은 일시적인 것


중국 리커창 국무원 총리
[뉴스핌=이승환 기자]  성장둔화와 증시하락에 난처한 입장에 처한  리커창 총리가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정책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향후 중국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28일 경제 현안 관련 국무원 특별 회의를 소집하고 "적극적이고 안정적인 재정·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정 기간, 뚜렷한 목표에 대한 정책 조치가 늦지 않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특히 금융시장 안정이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재차 언급하며, 금융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지역적, 시스템적인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또 지금까지 당국이 시행해 온 기준금리·지금준비율 인하 등 조치에 대해서도 "특정 부분을 겨냥한 시장 안정화 수단으로, 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 분야의 한 전문가는 "국무원이 밝힌 시장 안정화에 대한 요구가 사실상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의미하고 있다"며 "중국정부가 구상해 놓은 정책이 잇따라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칭유 중국 민생증권(民生證券) 연구원장도 "리 총리가 '데드라인','알맞은 시기' 등 정책 시점에 대한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며 "향후 당국의 안정화 조치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나, 그만큼 시장이 예측하기는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커창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위안화 환율 결정 시스템 개혁에 대해서는"글로벌 시장 환경에 순응하는 조치"라고 평가하며 "향후 위안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위안화가치 하락)할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단행한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이후 추가 절하 조치가 나올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

리 총리는 향후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좀처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한 안정화 의지도 강하게 드러났다.

리커창 총리는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공개·투명 원칙을 강화해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한 시장 내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해 실물경제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국무원은 정책 정례 브리핑을 열고 약 2조위안에 달하는 양로기금의 증시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요우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부장은 양로보험기금 운용의 주된 목적이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투자 가치를 높이는 데에 있다는 점에 있다며, 증시 부양 조치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다샤오 영대증권(英大證券)  연구원은 "리 총리의 발언이 중국자본시장 운용방향을 가늠하는 저울추가 될 것"이라며 "당국이 자본시장 안정화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내보냄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이전보다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인사 면면에 주목하며 당국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큰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해석했다.

관칭유 민생증권 수석 연구원은 "경제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만 제외하면 국무원 상무회의와 다를 바 없다"며 "글로벌 금융 형세와 같은 비상무적인 의제를 놓고 '작은 상무회의' 형태로 회의가 진행된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국무원 특별회의에는 리커창 총리외에도 4명의 국무원 부총리, 3명의 국무위원,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루쉬웨이 재무부부장, 쉬샹오스 발개위 주임, 샤오강 증권감독관리워원뢰 주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