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싼맛에 샀다간 '덜컥' 지방채 리스크 中 은행주투자 요주의

기사입력 : 2015년09월04일 11:03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11:11

[뉴스핌=강소영 기자] 은행주 바닥권 인식에 따라 증시 자금이 은행 섹터로 쏠리고 있으나, 지방정부 채무 문제로 인해  은행주의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단순히 '싼맛'에 맹목적인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증시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A주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9월 2일 16개 상장 은행 가운데 농업은행과 광대은행을 제외한 대다수 은행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공상은행은 주가가 10%나 급등했고, 건설은행과 교통은행도 각각 5.34%와 2.9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승절 기념 휴장이 있기 전 며칠 동안 은행주는 줄곧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대규모 자금이 은행주 폭락 후 공격적인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말부터 시작된 은행권의 상반기 실적보고,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상반기와 2분기 은행 관련 수치 발표 후 증시에서는 은행주에 대한 전망이 급격히 나빠졌다. 여기에 8월 24일 상하이지수가 8.49%의 기록적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은행주의 주가도 함께 폭락했다.

주가가 발행가 아래로 떨어지는 은행 종목이 줄줄이 생겨났고, 주가순자산배율(PB)도 1 이하로 내려가는 은행주가 늘어났다. 은행주의 가격이 급락하자 이를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 시중 자금이 다시 은행섹터로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방채무 문제 등 위험 요소도 만만치 않게 산적해 있어 은행주의 맹목적인 저점매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푸궈펀드(富國基金)의 장앙샹(張昻向) 수석애널리스트는 "현재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배율은 0.9배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단순히 가치가 낮다고 해서 은행주를 추천하기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PB가 1 아래로 떨어지면 결국 1 이상으로 회복할 것이기 때문에 저점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시장 견해에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은행자산 건전성에 여전히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주는 중국 증시가 침체됐던 시기에도 주가가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2년 6월 교통은행의 주가가 A주 상장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발행가 아래로 떨어진 후 다른 은행주도 연이어 주가가 발행가 아래로 급락했었다. 중국의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16개 A주 상장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배율은 모두 1 이하로 내려간 사례가 있었고, 2014년 4분기 이전에도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배율은 전반적으로 1이하 수준을 유지했었다. 이는 시장의 은행자산에 대한 불신과, 부실여신 발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금(國金)증권 마쿤펑(馬鯤鵬) 애널리스트는 은행자산 건전성 외에도 지방정부 채무 문제를 은행주의 가장 근본적인 리스크로 꼽았다. 지방정부가 각종 경로를 통해 은행에 상당한 부채를 지고 있지만, 지방정부 재정 악화로 채무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주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산건전성 악화때문이 아닌 지방정부 채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기댄 지방정부 채무 문제 해결은 결국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토지양도금으로 재원을 충당하는 지방정부의 재정 상황이 개선될 희망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채무자인 지방정부도, 채권자인 은행도 잠재적인 시스템 위험에 대비해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의 지방정부 채무에 대한 우려는 중국 내부에서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는 최근 전문가의 논평을 통해 현재 중국의 지방채무 문제 해결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논평은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와 지방정부 채권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정부의 채무 부담 경감에 나섰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이자 비용만 낮출 뿐 원금상환 부담은 여전히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중국의 경제성장에만 기대 지방정부 채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정부가 ▲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자산가격 상승 유도 ▲ 국유기업 상장·인수합병·지분담보 융자를 통한 자산증권화 촉진 ▲ 경제개혁 강도 강화 ▲ 민간 부문의 위험선호도 제고 등으로 보단 근본적인 차원의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앙샹 애널리스트는 "은행종목은 대부분 대형 우량주로 흡수할 수 있는 자금량이 매우 많다. 앞으로 은행주에 투자할 수 있는 시중자금이 얼마 정도 남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며칠 신용대주거래 잔액은 1조 3000억 위안에서 1조 위안으로 줄어들었다. 증시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종목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은행업 개혁의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장기적으로는 은행주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