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pim

속보

더보기

추자도 전복사고 왜? "너울 많이 쳐 배 순식간에 전복"

기사입력 : 2015년09월06일 11:12

최종수정 : 2015년09월06일 11:12

사망 8명, 실종 10여명…박 대통령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에서 출발한 뒤 10시간 넘게 통신이 두절됐던 낚시어선이 6일 오전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배에는 선장과 낚시 관광객 등 약 20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6일 오전 11시 현재 3명이 구조됐고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승선 명단에는 있지만 실제 승선하지 않은 인원도 있어 정확한 실종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에서 출발한 후 10시간 넘게 통신이 끊겼다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된 전남 해남 석전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탑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해경이 접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주해양경비안전서 등은 이날 오전 6시 25분경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오후 7시쯤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한 돌고래호는 출항 30여분 뒤인 오후 7시 38분 이후 통신이 두절됐다

함께 출항한 돌고래1호의 신고를 받은 해경과 해군이 합동으로 밤샘 수색작전을 벌인 결과 돌고래호는 다음 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도 추자도 남쪽의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3명이다. 이날 오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어선이 돌고래호에 탔던 남성 3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해경헬기로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된 승객 김모(47) 씨 등 3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해상에서는 아이스박스에 몸을 묶은 1명 등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선내에선 생존·사망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주변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생존자 박모(38) 씨는 이날 오전 병원에 옮겨진 후 "너울이 많이 쳐서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사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해상 이동 중 잠들어 있었는데 배의 시동이 꺼지면서 선장이 밖으로 나가라고 했고 이 와중에 배에 물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빠져나가자 동시에 배가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배가 뒤집힌 뒤에는 난간을 잡고 위로 올라가 다른 생존자 2명과 같이 뒤집힌 선박 위에서 버티며 구조를 기다렸다. 10시간 이상 차가운 밤바람을 맞으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한 것이다.

그는 "비가 와서 구명조끼가 축축해 승객 대부분이 착용하지 않은 채 옆에 놔두고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다른 생존자 2명과 함께 구조 이후 추자보건소를 거쳐 오전 8시 6분께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해경은 완도해경과 공조해 경비함정 13척과 민간어선 5척을 동원해 추자도 인근 해상과 전남 해남 남성항 항로를 따라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새벽 12시 35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대응중이다.

해수부와 해경은 경비함정 29척과 군함, 관공선, 어업지도선 등 동원 가능한 선박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6일 오전 6시25분 실종 신고를 받은 지 9시간여만에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50분 전복 선박의 통신 두절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이날 아침 오전 8시 40분 전복 선박 발견 및 생존자 구조에 대한 상황을 전화로 보고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