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전문가 "브라질채권, 가망없다..환매해라"

기사입력 : 2015년09월08일 11:04

최종수정 : 2015년09월08일 10:12

[9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4> "헤알화 반등시마다 손절매" 권유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5시 27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교보생명 (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 (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한화생명 (이명열 FA추진 팀장) (이상 보험사) 신한은행 (김상우 IPS본부장) 씨티은행 (박병탁 WM사업본부장) 우리은행 (곽상일 WM사업단 상무) KEB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KB국민은행 (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이상 은행) 대신증권 (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박건엽 자산배분센터 이사) 한국투자증권 (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현대증권 (김임규 상품컨설팅센터장) KDB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부장)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우수연 기자] 자산관리 전문가 10중6명이 현 시점에서 브라질 채권의 환매를 추천했다. 환율 추이나 원자재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브라질 경기상황이 지금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서다.

4일 뉴스핌이 은행·보험·증권사 등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 결과, 응답기관의 64%가 브라질채권 기존 투자자들에게 적정한 시점에 환매를 권했다.

나머지 36%의 전문가들은 '보유' 전략을 택했다. 환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와 이미 손절하기엔 늦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기투자로 돌입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 환율 전저점 '코앞'…만기보유해도 손실 불가피

지난 2일 기준으로 원/헤알 환율은 318원까지 떨어졌다(헤알화 약세). 이는 역사적 전저점인 315원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전저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지금이라도 부분환매에 들어갈 것을 권고했다.

지난 2014년 6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채권 투자붐이 한번 더 일었다. 만일 이때 브라질채권을 매수(원/헤알 450원대)한 투자자들의 현재 수익률(원/헤알 320원 기준)은 대략 -30% 정도다. 환율에서만 40%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연 10%가 넘는 이자를 받았다고 해도, 단기적으로(2017년 만기) 보유해도 환율이 현재 수준에 머문다면 -15% 손실을 보게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수준에서 헤알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형일 KEB하나은행 PB사업부 본부장은 "브라질에 대한 전망이 워낙 어둡기 때문에 2017년 1월 이전 만기채권은 지금이라도 환매 또는 만기연장(롤오버)를 유도해야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보고 롤오버를 해서 아예 장기로 들고가던지, 아니면 단기적으로는 더 좋은 투자처를 찾아서 일단 환매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치·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브라질의 펀더멘털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환율이 전저점을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자산가격 회복에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투자자들에게 보유하기를 추천한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도 위안화를 견제하며 약세폭을 늘리는 만큼, 원/헤알화 환율의 일방적인 하락은 어느정도 일단락 됐다고 분석했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브라질 상황이 중단기적으로 개선 여지가 보이지는 않지만, 최근 원화 환율 역시 그간의 강세 추세가 끝나고 약세로 접어들면서 원/헤알 환율 하락 리스크는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브라질 경기, 비관론 우세…부분 환매 추천

결국 전문가들은 연 10%의 높은 이자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채권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환율'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헤알화 약세에는 국제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한 재정적자 심화, 정치적 불안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의 기관들은 기존투자자에게 원/헤알 환율이 반등(헤알화 강세)할 때마다 여러번에 나눠서 환매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브라질 안팎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여건이 쉽게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원수출을 주로하는 브라질 재정수지 적자폭이 커졌다. 정치적으로도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탄핵에 대한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중 가장 아래 단계까지 강등시켰다(무디스 Baa3, S&P BBB-). 여차하면 브라질국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까지 낮아질 수 있는 상황.

일부 기관에서도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브라질채권의 보유를 권했으나,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이 정크(투기등급) 수준까지 하락하지 않는 한' 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어 등급 하락시 채권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임규 현대증권 상품컨설팅 센터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가격도 낮아지면서 브라질의 재정수입이 감소하고 있다"며 "외환보유고액이 넉넉한 편이라 디폴트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하반기까지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재정긴축이 이어지면서 경기 전망은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