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8월 수출 6.1% 감소, 경기회복세 기대반 우려반

기사입력 : 2015년09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9월08일 12:00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8일 월스트리트저널 중문판에 따르면, 8월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다.  8월 감소세는 지난 7월 수출 하락세(마이너스 8.3%)에 비해 다소 완화된 수치다.   8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무역 흑자액은 3680억 위안을 기록했다. 

앞서 중국해관(세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7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하락세(전월동기 대비 0.7%감소)를 기록, 지난 6월 2.8%증가율에 비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중국은 부진한 수출경기 회복세를 위해 지난 8월 11일 위안화 평가 절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으나 환율 인상 조정(위안화 평가절하)의 효과가 아직 수출활동에는 본격적인 작용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경제 전문가들은 금주(9월 7-13일) 중국의 8월 주요 거시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전문기관들은 수출·투자·소비·공업생산 등 지표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오늘 8일 해관총서의 8월 수출입 데이터 발표에 이어 10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또한 주말인 일요일(13일)에는 투자와 소비·공업부가가치 등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린 원인으로 수출입 둔화가 지목된 가운데, 위안화 가치 절하가 수출입 지표에 반영됐을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증시가 거시경제 지표 호전·악화 여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도 수출입 데이터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앞서 다수 전문가들은 8월의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세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겠지만, 그 폭이 7월의 마이너스(-) 8.9% 보다는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5~-6%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시장 조사 이후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발개위는 "일부 중점 지역 및 다수 수출중심 기업의 8월 수출 상황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며 "8월 수출 지표가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하는 CPI와 PPI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상승, 5.5% 하락할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분석이다. CPI의 경우, 돼지고기·채소·달걀 가격이 오른 것의 영향을 받아 전월인 7월 대비로는 1.6% 상승할 것이라고 상해증권보는 전했다. 반면 PPI는 주요 생산자재 시장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됨에 따라 전월·전년 동기대비 모두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중국 CPI 상승률이 2016년까지 2%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고급 연구원 류쉐즈(劉學智)는 "PPI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다면 공업 디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지만 동시에 공업구조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로 임계치(50)를 밑돌며 3년래 최저치를 나타냈고,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 역시 47.3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국 제조업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키웠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PMI 등 지표 악화에도 제조업 경기가 안정을 찾았을 것으로 분석한다.

모건스탠리 화흠증권 거시경제연구실 장쥔(章俊) 연구원은 "8월 PMI가 하락한 것은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반드시 제조업 실제 현황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며 "8월 중국 전국의 공업용 전기사용량·철도화물발송량·철강재 가격 및 생산량 등이 전월 대비 증가하고 동기대비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는 13일 발표 예정인 8월 공업가치증가율이 7%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비와 투자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비 증가율에 대해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롄핑(連平)은 "소비는 8월 차츰 늘어나 4분기에는 증가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량 증가가 소비 증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 들어서며 점차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부동산 거래면적 및 판매량이 반등했고, 중구기수연구원 또한 부동산 경기가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다. 상해증권보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중국 100개 도시 신규 건축물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0.15% 상승한 ㎡ 당 1만787 위안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이 동기대비 증가한 것은 10개월래 처음이다.

8월 투자 또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 거시연구팀은 "1~8월 투자 증가율이 11.3%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인프라투자 증가 및 제조업 투자 안정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롄핑은 "안정 성장을 위한 정책 효과가 점차 가시화 함에 따라 3분기 경제가 안정을 되찬고 4분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 달성에 문제가 없고, 7.1%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