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MBC 다큐스페셜' 탈모인 리얼 고백 "머리카락 사수 위해 매년 '벤츠' 한대값 썼다"…대머리가 뭘 잘못했나?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23:12

최종수정 : 2015년09월14일 16: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BC 다큐스페셜', 이제 탈모 1천만 시대가 왔다 <사진=MBC>
'MBC 다큐스페셜', 이제 탈모 1천만 시대가 왔다…대머리가 뭘 잘못했나?

[뉴스핌=대중문화부] MBC '다큐스페셜'에서 '대머리라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은 탈모 인구 1000만 시대를 들여다 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전 국민의 14%, 국민 다섯 명 가운데 거의 한 명꼴로 탈모 진행 중이다. 그러나 탈모인들의 증가와는 다르게 그들을 향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탈모를 숨기고 결혼한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라는 여성, 친구의 대머리 놀림에 화가 나 살인청부까지 일어나고 있다.

'다큐스페셜'에서는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 시에도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앉지 못하는 탈모인들의 웃지 못할 이야기, 혼신의 힘을 다해 탈모를 숨기고 발모를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는 대머리들의 고군분투를 담아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탈모에 대한 차별을 들여다본다.
 
지하철, 버스, 직장 등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탈모인. '다큐스페셜'에서는 남은 머리카락 사수를 위해, 발모를 위해 안 해본 것이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대머리를 찾아다녔다. 거듭된 인터뷰 거절. 상처받은 대머리들의 닫힌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이들은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동안의 설움과 아픔을 쏟아내듯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탈모인의 입으로 듣는 그들의 100% 리얼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 탈모 고민자는 “그냥.. 내가 미운오리새끼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리는 모습도 같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다르니까. 나만 좀 이방인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라고 털어놨다.

대머리 스타 홍석천이 탈모인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 긴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당당한 그조차도 선뜻 결정을 내리기에는 어려운 주제가 바로 ‘탈모’였다.

처음 머리가 빠지기 시작할 무렵 인생의 미래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절망을 맛보았다는 그는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한 대머리스타다. 아직도 머리를 향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고 ‘대머리다, 탈모다’ 지나가는 이야기에 상처받지만 자신만의 패션스타일로 민머리를 뽐내며 극복해 나가는 그의 대머리 예찬을 들어본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머리카락이 나오게 만드는 약이 있다면 전재산의 반을 내놓고서라도 머리카락이 있는 인생이 궁금하다는 그의 탈모인생 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

‘대머리 vs 배불뚝이’ ‘대머리 vs 키 작은 남자’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배우자상’ 1위는 탈모였다. 사실 확인을 위해 결혼적령기 20대 여성 10인을 상대로 탈모에 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똑같은 얼굴에 다른 헤어스타일일 뿐이지만 정반대로 나온 충격적인 결과. 평소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 들어있는 탈모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 형태를 지니고 있을까?

당당하고 싶은 탈모인 김진원(24세)씨는 “(탈모에 걸리면) 굉장히 남의 시선을 많이 느끼게 돼요. 원래 그렇지 않았는데 누가 날 막 보는 것 같고. 누가 내 이야기 하는 것 같고.. 진짜 탈모가 나쁜 게 아니거든요. 그냥 좀 창피한 걸 수도 있겠지만 잘못한 것도 아니에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매해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벤츠 한 대 값을 썼다는 한 남성은 아침부터 잠드는 그 순간까지 발모차, 발모약, 발모침, 발모송 등으로 본인만의 탈모 극복을 꿈꾸는 긍정적인 발모인이다. 안 해본 것이 없는 이들의 멈출 수 없는 탈모 극복을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도 대체 왜 대머리가 싫은 걸까? 탈모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장을 함께해 보았다.

외모가 경쟁력이 되어버린 사회. 지난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 세계 1위 한국. 2위와 3위는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차지했다. 동북아시아 3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외모에 관심이 많으며 개인의 개성보다는 타인과의 관계를 우선으로 하는 문화적 특성도 볼 수 있는 결과다. 관계 지향적인 문화가 강한 사회에서 타인의 시선은 굉장히 중요하며 첫인상으로 많은 것이 좌우된다. 어느새 결혼, 취업, 승진 등 공적인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된 외모.

미남배우 정병호(37세)씨는 “회사에 가발을 쓰고 다니는 이유, 별거 없습니다. 용모단정하게 다니려고 그냥 쓰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탈모인생 10년 최군 (21세) "(탈모라서) 같이 안 놀려고 해요. 가발을 쓰고 다니니까 그때부터 놀아주더라고요. (나를) 먼저 찾아주기도 하니까. 머리카락이 무조건 많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20~30대에게 외모는 사회생활 지장에 영향을 주는 공포! 이러한 외모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은 첫인상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머리카락에까지 뻗쳐 탈모 시장을 4000억 원에서 4조 원 으로 만든 폭발적인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

‘다른 이들에게는 모자이지만 나에게 모발이다.’ 수많은 광고에 출연하며 가발광고에까지 모습을 드러낸 광고인 오경수. 반짝반짝 벗겨진 머리는 그를 상징하는 하나의 캐릭터다. 머리카락의 유무와 관계없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 그도 탈모에서 벗어나기 위해 송충이를 먹었던 시절이 있었다. 오오니시 케이타(29) 씨는 " 대머리들이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을 정말 해결하고자 한다면 대머리의 가치를 높여 사람들이 대머리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오사카의 한 클럽에서 열린 “대머리의 힘 프로젝트”. 백 명이 넘는 대머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는 많은 수의 대머리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주최자 하타나카 히로시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 숨어있던 수많은 대머리들이 서로에게 힘을 주며 고민과 탈모 과정을 공개하는 시간. 그곳에서 공개된 케이타의 자발적 대머리 선택을 위한 탈모 치료기, 빛나는 대머리들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14일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섹시한 대머리 홍석천과 함께 ‘숨겨야 산다’는 탈모인들의 머리카락 사수기가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