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깐깐해진 은행..가계 주택자금 마련 어려워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정연주 기자]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에 고삐를 당기자 은행들도 이에 동참하는 듯한 분위기다. 가계의 주택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 예전에 비해 어려워질 공산이 커졌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대기업에 대한 대출과 대출수요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기업들의 투자는 위축되고 유보금만 쌓이는 행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 자료에 따르면 4분기(10~12월)중 국내은행의 가계주택대출태도 전망이 -3을 기록, 3분기(7~9월) 실적치인 6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대출수요의 전망치와 실적치 모두 31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행태지수란 크게완화(증가)부터 크게강화(감소)까지 다섯 개 응답항목으로 조사해 가중평균한 것으로 기준치 0을 중심으로 ±100까지 값을 갖는다. 값이 플러스(+)면 '완화'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수가 '강화'라고 답한 금융기관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음(-)이면 그 반대의 경우를 말한다.

국내은행 대출태도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한은은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의지 등을 반영해 그간의 완화기조에서 소폭 강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가계대출규모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폭증한 상황이다.

가계주택대출태도의 4분기 실적치가 전망대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이는 2012년 3분기(-6)이후 첫 마이너스 사례가 된다.

조성민 한은 금융안정국 과장은 "내년부터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이 시행되고 정부도 정책의지가 강해서 미리 반영이 된 듯하다"며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의 대출 자체를 줄이진 않겠지만 여전심사 등을 엄격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계일반대출태도의 3분기 실적치와 4분기 전망치 모두 -3을 기록, 낮은 수준의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수요는 4분기 전망치가 6으로, 3분기 실적치 9보다 감소했다.

대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조선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 우려로 강화기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낮은 수준의 완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4분기중 -9로 전분기 실적치(-6)보다 더 강화됐고 중소기업의 대출태도 전망은 9로, 전분기보다 소폭 완화됐다.

다만 신용위험의 경우 대기업 및 가계는 전분기 수준에서 지속되고 중소기업은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과 가계는 각각 16과 13을 기록, 전분기 실적과 동일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부진 등으로 전분기 실적치 22보다 높아진 25로 전망됐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중국의 경기 둔화, 수익성 악화 우려로 개선되지 못했으며 가계의 신용위험은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노력 등으로 기업대출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과 가계 주택자금의 경우 높은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소기업은 전분기 실적치 25보다 높은 28, 가계는 31을 유지했다. 대기업은 0을 기록해 중립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가계 일반자금 수요는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조 과장은 "우량한 기업들은 유보금도 많고 회사채 발행도 잘되니 대출 성향 자체를 중립적으로 보는 것 같다"며 "반면 비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이 각각 -4, -13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저축은행은 지난 3분기 4를, 상호금융조합은 -5를 기록한 바 있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비주택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한도 하향 조정 등의 규제 시행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외 신용카드회사는 완화세를 유지하겠으나 그 정도는 다소 축소(19→13)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카드론 규모가 크게 확대돼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회사의 대출태도는 10으로 전분기 수준의 완화정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차주의 신용위험은 생명보험회사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미흡한 경기 회복세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대출수요는 모든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전분기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