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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서 '스마트폰' 빠진 진짜 이유는

기사입력 : 2015년10월05일 17:36

최종수정 : 2015년10월05일 17:36

"유통구조·행사시기와 배치…정부 주도 불구 현실과 괴리"

[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 한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삼성과 LG 스마트폰도 판매하나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국내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국내 스마트폰은 살 수 없다.

지난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에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5가 1달러 가격에 책정되는 등 관심이 집중됐던 국내 스마트폰이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선 왜 빠진 걸까.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6와 LG전자 LG G4 제품사진 <사진제공=각 사>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품목에서 제외된 이유로 유통구조, 행사 시기의 문제 등이 꼽히고 있다. 

A전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은 사업자 뿐 아니라 유통점을 통해서 판매되는 구조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에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지만, 국내의 경우 대부분 사업자를 통해 휴대폰을 구입하기 때문에 할인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할인 판매의 경우 국내 통신사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인데 판매 비수기 등의 이유로 할인 판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11월에 행사가 진행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대형TV, 스마트폰, 컴퓨터 등 고가의 정보기술(IT)·가전제품들 소비가 폭증하는 시기와 맞물리지만, 한국의 10월은 가을 신상품을 판매해야 할 시기이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할인 판매하는 것과는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한 추석 연휴 이후는 유통가에서 대체로 비수기로 통한다.

정부가 내수 경기 살리기를 위해 2주 동안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기획하고 주도했지만 업계의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전자업체의 관계자는 "소비패턴도 국가와 문화마다 상이한데 국내 스마트폰의 경우 연말, 연초 시즌들이 있다"면서 "통신사들 입장에선 소비패턴을 보고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싸게 대량으로 팔 유인이 생기는 것이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현 시기랑은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냉장고, TV 등 고가 가전은 일부 세일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 LG 등이 출시한 신형 냉장고의 경우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통상적 정기 세일과 '코리아 그랜드 세일' 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별반 차이가 없어 체감 할인 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해 200여 개 전통시장과 온라인쇼핑몰 등 총 2만7000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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