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이원준 등 롯데쇼핑 수뇌부, 유럽 투자자 만나러 영국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원준·최춘석 대표 등 영국 출국..NDR에 대거 참석 '이례적'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3시 20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를 비롯한 롯데쇼핑 소속 수뇌부가 영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서 개최되는 해외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상대 기업설명회(NDR)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롯데쇼핑의 대표급이 함께 해외 기업설명회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최근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 상황과 맞물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 <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슈퍼>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영국 출장에 나섰다. 이 대표와 함께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도 출장길에 올랐다. 당초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도 함께 출장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마지막에 일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롯데쇼핑은 재무상 법인명으로 이 안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영국 출장은 롯데쇼핑이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NDR(Non-Deal Roadshow)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NDR이란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한 기업 설명회를 말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 국내에 주식을 상장할 때 런던 주식시장에도 주식을 함께 상장한 바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마라톤(Marathon) 등 유럽의 주요 기관투자자와의 미팅을 통해 투자유치도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연 2회 가량 해외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폴과 홍콩에서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과 만났고,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주목되는 점은 이 대표를 비롯한 롯데쇼핑 수뇌부들이 이번에 단체로 직접 기업설명회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장을 비롯한 여러 수뇌부가 함께 해외 기업설명회에 나서는 것이 흔치는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영국에도 롯데쇼핑이 상장돼 있다보니 1년에 한번정도는 가서 영국 투자자나 상장에 대한 반응 체크하고 회사 설명도 하고 있다"고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사실 롯데쇼핑의 해외 기업설명회에 대표급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체로 이럴 경우는 신동빈 회장 등 오너가 참석하는 때다. 오너가 참석하지 않는데 대표급이 단체로 참석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같은 롯데쇼핑의 행보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밝힌 지배구조 개혁 작업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8월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 이후 호텔롯데의 상장, 그룹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이 담긴 이른바 '롯데의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개혁안 대로 개편작업을 진행할 경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예정. 특히 지주회사 전환에는 그룹 순이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7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련의 개편작업을 감안한다면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따라서 영국 NDR에 참석하는 롯데쇼핑 대표단은 신동빈 회장이 천명한 개혁과 관련한 전반적인 전략이나 전망, 방향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안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롯데쇼핑 대표단의 영국행에는 그룹 차원의 독려도 한 몫했다. 롯데그룹은 정책본부 차원에서 계열사 사장단의 해외 기업설명회 참석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 기업을 홍보하고 주식가치 평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CEO가 함께 가는 것이 맞다"며 "필요하면 대표이사 뿐 아니라 그룹의 오너까지도 해외에 나가는 만큼 일정만 허락된다면 참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 상장 직전이던 지난 2006년과 2010년 영국 런던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롯데그룹 기업설명회(IR)를 연 바 있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대표는 지난해 11월 홍콩·싱가폴 IR에 참석했고,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는 지난 8월 싱가폴 IR에 자리했었다.

이들의 영국행은 이같은 이유와 함께 대외적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소송전'에 경영진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쇼핑을 상대로 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혀 경영진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이지만 단체로 이번 일정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국내에서도 연 4회 이상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분기별 실적 발표와 맞물려 영업실적을 설명하고 국내 투자자들과의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쇼핑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특정 주제에 대해 IR을 진행하는 한편, 해당 유통시설을 방문해 현장감 있는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월드몰의 개장이 큰 이슈가 됐을 당시 롯데월드몰 현장으로 투자자들을 불러 안전 이슈를 포함한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4월에는 부산 지역 주요 점포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부산에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