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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ETF ‘돈잔치’ 연준 긴축 불발에 반전

기사입력 : 2015년10월23일 04:04

최종수정 : 2015년10월23일 04:12

이달 들어 40억달러 이상 유입, 사상 최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유동성이 정크본드로 ‘유턴’했다. 하이일드 본드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달 들어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밀려든 것.

9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이 꺾인 데 따른 반전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정크본드 ETF로 4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말을 1주일 가량 앞두고 이미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자’ 기록을 세운 셈이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진정된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온’ 심리가 회복된 데다 지난달까지 정크본드가 가파르게 떨어진 데 따른 바겐헌팅 움직임이 가세한 결과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여기에 초저금리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발을 옮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 하이일드 본드 ETF인 아이셰어 아이복스 하이일드 회사채 ETF로 유입된 자금만 1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PDR 바클레이즈 하이일드 본드 ETF로는 22억달러가 밀려들었다. 이는 상품 도입 이후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바클레이즈의 ETF는 올들어 1.6% 손실을 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 심리 개선에 따른 본격적인 반등을 겨냥하고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정크본드를 포함한 위험자산으로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말 양적완화(QE)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한층 더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앙은행이 긴축을 보류하거나 추가 부양책을 동원할 경우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할 리스크가 낮아진다.

기업의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떨어지는 한편 차환 발행이 순조롭게 이뤄져 정크등급 회사채 투자에 따르는 손실 리스크 역시 완화된다.

한편 투자자들은 내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정책자들의 판단을 근거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QE 확대 언급에 따라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더 낮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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