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판매된 유로5 인증 차량 구매 고객에게 리콜 여부를 통지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표기하지 않아 언제 리콜이 개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주부터 유로5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우편을 통해 공식 사과와 함께 리콜 대상 여부를 통보하고 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고객 통지문을 통해 "북미지역 디젤 모델 문제와 관련해 폴크스바겐을 아껴주신 고객이 많이 놀라시고 언짢으셨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바겐코리아는 본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리콜 등을 고려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배출가스 조작으로 국내 리콜 대상은 28개 차종 12만5522대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9만5581대, 아우디 2만9941대다.
해당 차종은 폭스바겐그룹이 배출가스 조작을 인정한 EA189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이다.
다만 일부 유로5 인증 모델에 대해 회사 측이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혼선이 예상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유로5 차량 중 EA288 엔진은 연비 조작에 관여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지 않아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미국에서 판매가격을 평균 11.1% 인하했다. 이는 자동차 업계 평균 인하 폭 6.2%의 두 배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 3분기 34억8000만 유로(약 4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5년 만에 분기 영업 적자를 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1일 오후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검사 대기중인 골프차량이 놓여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