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막차보험] 퇴직금 병원비로 날리지 않으려면, '실손보험' 챙겨라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20: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6일 21:18

[GAM] 50대 박 부장의 필수보험 리스트 <2> "실손보험은 하나만 가입해야"


[뉴스핌=전선형 기자] 국민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가 부담되더라도 노년까지 꼭 쥐고 있어야 할 보험 중 하나다. 특히 잔병치레하는 장년층은 실손보험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령별 평균 진료비 추이(2009년 기준)를 살펴보면 50대 이후부터 진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30대만해도 48만원에 그치던 진료비는 50대에 122만원, 60대는 201만원 그리고 80대는 330만원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퇴직금을 병원비로 고스란히 써야하는 상황을 맞고 싶지 않다면 실손보험 가입은 필수다.

물론 박 부장도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지인의 부탁’, ‘저렴한 보험료 광고’ 등의 이유로 여러 보험사에 가입을 해놓아 보험료만 많이 내고,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했다.

실손보험은 실제 발생한 손해액(의료비)만 보장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가입해도 받는 총 보험금은 똑같다. 많이 가입한다 해도 무용지물이라는 의미다.

만약 다리 골절로 인해 병원비가 50만원이 나왔다고 하면,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50만원이다. 설령 5곳의 보험사에 실손보험을 가입했다 해도, 비례보상을 통해 5개 보험사가 각각 10만원씩의 보험금만 지급할 뿐 더 이상의 보장은 받지 못한다.

박 부장과 같은 실손보험 중복가입을 한 사례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손보험 가입자 약 3100만명 중 중복가입자가 약 160만명(5%)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듯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범하고 있다. 참고로 실손보험 가입현황은 보험협회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실손보험의 보장범위는 보험사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09년 정부 정책에 따라 실손보험이 표준화되면서 보험료의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 생명보험사ㆍ손해보험사 할 것 없이 비슷하다.

그렇다고 ‘보험료가 싼 보험사’로의 섣부른 갈아타기는 위험하다. 특히 중장년의 경우 가입이 거절되거나, 기존보다 보장범위기 축소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만약 중간에 특정 질병이 발생한 적이 있다면, 섣불리 기존 가입을 해지하지 말고 갱신 및 재가입을 유지해야한다. 이미 가입하고 있는 보험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질병 발생 등을 이유로 갱신이나 재가입을 거절 할 수 없지만 신규가입은 거절당할 확률 높다. 

국내 보험사 중 실손보험료(단독형 표준, 55세 기준)가 가장 저렴한 곳은 DGB생명이다. DGB생명의 ‘실손의료비보장보험’은 월보험료 1만9920원으로 가장 비싼 보험료를 기록한 삼성화재 ‘실손의료비보험(2만9820원)’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DGB생명은 지난해 보유계약 10만건당 고객 민원건수가 62.1건으로 보험사 중 가장 높은 민원율을 보이고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저렴한 보험료와 더불어 갱신시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는 교보생명과 한화생명도 눈여겨볼만하다. 두 곳의 월 보험료는 55세기준(단독형 표준) 각각 2만1210원, 2만1730원이며, 무사고 갱신시에는 10%의 할인도 된다. 특히 교보생명은 여타 보험사와 다르게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광연 한화생명 FA(자산관리 조언가)는 “실손보험을 선택할 때 무조건 가격이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며 “가격은 참고만 할 뿐이고, 본인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들과 상황 등을 잘 파악해 가장 적절한 보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설계사나 FA들의 조언을 듣고 가입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