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박용만 회장 진심 통한 두산, 동대문을 면세점 新메카로

기사입력 : 2015년11월15일 16:32

최종수정 : 2015년11월15일 16:34

20여만의 유통사업 진출…'지역 상생형 면세점' 구축

[뉴스핌=강효은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뚝심있게 밀어붙인 '동대문 상권 활성화' 전략이 통했다. 두산그룹이 면세점 사업을 통해 20년여만에 유통사업에 다시 발을 내딛게 된 것.

두산은 본사가 있는 동대문 두산타워 9개층을 면세점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흡수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이 지난 10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 열린 두산 면세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알짜 사업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신규 사업 진출로 新 성장동력 모색

두산그룹은 현재 핵심 계열사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두산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 100%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방위산업기업인 두산DST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은 과거 소비재와 유통업 중심의 사업에 주력해 왔으나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중공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OB맥주와 버거킹 등 소비재 사업을 과감하게 버리고,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인수에 나서면서 중공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업계에서는 두산이 면세점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두산이 다시 한번 유통업에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보는 관측이 높다. 그룹 핵심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안정적 자금력과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단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의 면세점 사업 진출은 두산이 중공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유통사업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면세점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로 그룹의 재무적 부실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동대문 터줏대감' 두산…향후 계획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면세점 유치를 위해 그간 대내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 회장은 지난달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설립하는 등 동대문 지역 발전을 통한 '지역 상생 전략'을 펼쳐왔다.

두산그룹은 향후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입점할 계획이다. 이후 동대문 주변상권 뿐만 아니라 국내브랜드 발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 등을 강조한 ′상생 면세점′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면세점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며,  또 별도 재원을 들여 중소·중견기업 지원, 협력사 지원, 중견면세점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2020년까지 중소·중견기업 제품 비율도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면세사업부 직원 전원을 정규직화하고, 기존 사업자와 거래하던 협력사와 거래도 연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두산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을 비롯한 26개 여행사와 관광객 유치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신규 관광객 1300만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두산은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Style′ 타운을 조성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동대문 상권 부활을 돕고, 동대문을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