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J헬로비전 품은 SK, 경쟁업체 총공세에 '몸 낮추기'

기사입력 : 2015년11월20일 09:43

최종수정 : 2015년11월20일 09: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국과 사전조율 미흡해 인가 불투명…여론 추이 보며 대응 시점 저울질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9일 오후 3시 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를 선언한 이후 경쟁업체 공세가 만만치 않다. KT와 LG유플러스가 합심해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여는가 하면 케이블TV 업계 역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CJ헬로비전 인수 건을 거론했다.

SK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여론추이가 호의적이지 않다는 판단 아래 자세를 낮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몇몇 정책 당국자들이 이번 인수 절차와 관련해 불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SK 측은 적극적인 대응을 삼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 측은 CJ헬로비전 인수에 따른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예상보다 거센 무선 업계의 반발에 더해, 시민단체와 일부 야당 정치인까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탓이다. 일단 사태를 지켜보자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실제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이사회 직후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다시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추진할 경우 무선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방송 사업에서도 절대 강자로 군림할 것임을 우려한 것이다.

지난 17일 KT와 LG유플러스의 후원으로 열린 서강대 법과시장경제센터 정책세미나에서도 당연히 비슷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업계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인들도 이번 인수 건에 독과점 문제를 제기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거대 통신재벌이 사실상 보도채널을 소유해 불공평한 여론을 형성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자본권력, 특히 통신재벌의 방송 진입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과 정호준 의원도 1위 사업자의 시장 독점 공고화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전날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 주재로 열린 케이블TV업계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흘러 나왔다. 이번 합병으로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이 방송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SK 측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이 한국 미디어 시장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미디어 플랫폼 사업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관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덩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더 이상 국내 시장에서 한정된 파이를 뺏기 위한 경쟁을 계속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미디어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이 우리가 가야하는 길인데 200만~300만 가입자 가지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SK 측은 이 같은 항변을 아직까지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SK그룹이 주로 내수 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통해 성장한 점, 자체 투자보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한 과거 전력을 들며 경쟁업체가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정책 당국자들이 이번 인수 건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한 탓에 미래창조과학부 인가를 확신할 수 없는 점도 부담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당국자 몇 명이 언짢은 상태라 아직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인수합병의 효과를 알릴 시점이 언제인지를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