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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230년 역사로 ICT 금융 혁신 나선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30일 12:19

최종수정 : 2015년11월30일 13:06

130년 KT 공중전화+100년 우리은행 ATM+GS 편의점 ATM 활용..모바일 넘어 오프라인까지 '공략'

[뉴스핌=이수호 기자] 케이뱅크(K뱅크)가 130년 역사의 KT를 주축으로 혁신과 안정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T컨소시엄은 'K뱅크(가칭)'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 것에 이어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KT컨소시엄은 실행력 있는 주주구성과 비대면 인증을 강화하고 합리적 대출금리 제공을 위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등 혁신적 사업모델, 체계적인 시스템 구현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K뱅크 관계자는 "K뱅크가 성공모델을 창출해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표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리가 축적한 기가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T의 역사는 130년, 우리은행도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그간 사업을 운영해오면서 혁신을 거치지 않았다면 이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없었을 것이며 앞으로도 혁신을 위해 주주사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21개사의 주주 구성..국내 최고 ICT 역량 '집결'

K뱅크는 11개사가 참여한 카카오뱅크와 달리 21개사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꾸린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결합돼, 빅데이터 활용 폭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총 2억명의 누적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60억건 이상의 결제 정보를 통해 새로운 신용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통신과 글로벌, 플랫폼, ICT, 금융 5개 분야로 나눠 은행 혁신에 나선다. 먼저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가 통신 분야를 담당하며 한국관광공사와 스마일게이트, 알리페이 등이 글로벌 사업을 담당한다. GS리테일과 8퍼센트, 이지웰, 얍 등이 플랫폼 분야를 맡고 ICT 분야에서는 KG이니시스와 다날, 포스코ICT 등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지급결제 분야에서는 국내 1위 PG(지급결제대행) 사업자인 KG이니시스와 2위 사업자인 다날이 가세해,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를 영위 할 수 있게 됐다.

금융 분야는 우리은행과 현대증권, 한화생명 등이 상품 구축을 담당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국내 스마트뱅킹 분야 1위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현대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화생명은 K뱅크 보험상품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K뱅크 관계자는 "2000만 중산층 서민, 560만 자영업자가 핵심 이용층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보유한 다양한 주주사들이 참여한 만큼, 혁신의 실행과 안정적 사업 운영을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KT>
◆ 슬로건은 '우리동네 네오뱅크' 2만3000개 ATM 활용..KT·GS리테일·우리은행 '맞손'

K뱅크 계좌의 특징은 보안성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킨 비대면인증 기술이다. 먼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앱이 필수다. 홍채인증, 안면 인식 기능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뱅킹이 가능하며 KT의 자회사인 비씨카드와 KG이니시스가 비대면 인증 혁신에 앞장선다.

모바일에 국한된 카카오뱅크와 달리 K뱅크는 ATM을 통한 오프라인 서비스도 추가했다.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1만1000개의 ATM과 우리은행이 보유한 7000개 매장에서의 ATM 활용, 더불어 KT가 갖고 있는 전국 1000개의 공중전화에 스마트 뱅킹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ATM 안에서 본인 인증과 계좌 개설, 대출, 자산관리 등이 모두 가능할 전망이다.

예금상품은 고금리 예금과 통신 결합 예금 상품, 콘텐츠 결합 상품으로 나뉜다. 특히 KT가 보유한 올레TV와 음원 다운로드 등을 통해서 새로운 예금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1개사의 누적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금리 대출 상품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개인대출과 사업자 대출에서 형성된 20%대의 고금리 대출을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10%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사업 모델이 오토 PB다. 오토PB는 전문성을 대폭 강화한 로봇형 금융상담 매니저로 미리 적용된 알고리즘을 따라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상권분석과 권리금 조회, 상점 마케팅 등도 모두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K뱅크 관계자는 "3년내 흑자, 6년내 누적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10년내 총 자산 20조원 규모까지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사의 유력 해외거점을 발판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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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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