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철강업계, 車강판·철근 가격 협상 '해 넘긴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08일 11:19

최종수정 : 2015년12월08일 11:19

내년 1분기 철근 협상 이달 말부터 돌입…차강판은 4분기도 결론 못내

 [뉴스핌=조인영 기자] 자동차강판과 철근 등 철강업계의 주요 제품 가격 협상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강사들과 자동차업계의 4분기 차강판 협상은 5개월이 넘어가도록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 하락, 일본 철강사들의 가격 인하 등을 이유로 국내 철강사들에게 톤(t)당 10만원 이상의 단가 하락을 요구하고 있으나, 철강사들은 t당 5~6만원 수준도 감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철강사 관계자는 "자동차강판은 통상 일본 철강사들의 타결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토요타자동차와 신일본제철 등의 철강사들이 차강판 가격을 t당 5600엔(6만원) 인하하면서 국내에서도 그 수준이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강판 가격이 인하되면 그만큼 철강사들에게는 부담이지만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도 하락세여서 인하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철광석(63.5% Fe, CFR N.China) 가격은 11월 기준 t당 46.2 달러 수준으로, 종전 대비 5.5% 떨어졌다. 12월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중국의 메탈 수요가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내년 역시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한 작업자가 용광로의 불순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철근 가격은 이달 말부터 협상이 시작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사들은 올해 아파트 분양 급증 등으로 국내 수요가 늘어나면서 철근값 인상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원재료인 스크랩(고철) 가격이 떨어진 점 등을 이유로 인하 요인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7일 새로 선출된 신현수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회장은 "내년 1분기 가격 협상은 오는 20일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며 "철근 수급상황과 원자재 가격 등을 미루어 볼 때 인하 요인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강사 한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에 돌입한데다 스크랩 가격도 약세여서 건설사들이 인하를 주장한다"며 "우리는 이미 한계까지 도달했으며, 겨울철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인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올해 들어 철근 가격은 1분기 65만5000원에서 2·3분기엔 60만원으로 떨어진 뒤 4분기에는 그 보다 1만5000원 떨어진 58만5000원을 기록했다. 1년 새 7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주요 원자재인 스크랩(중량A) 가격은 국산의 경우 16만원, 미국 16만2000원, 일본 12만6000원 수준이다. 국산은 전월 대비 22% 가량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