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부, 철강·석유화학·섬유업계 수출 간담회 개최

기사입력 : 2015년12월11일 17:16

최종수정 : 2015년12월11일 17:16

수출확대를 통한 애로사항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논의

[뉴스핌=강효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3시 무역협회 51층 회의실에서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등 정부, 단체, 업계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 석유화학, 섬유업계 수출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수출부진 및 세계 경기둔화, 저유가, 엔·유로화 약세 등 경기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둔화세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민관이 총력적 대응이 필요해 개최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3시 무역협회 51층 회의실에서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등 정부, 단체, 업계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 석유화학, 섬유업계 수출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철강협회>

철강산업의 경우 수출 물량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13.5% 급락함에 따라 11월까지 수출이 전년대비 14.4% 감소한 278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및 전세계 경기부진으로 당분간 수출증가는 어려운 상황이며, 각국이 보호무역 색채가 농후하여 우리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철강업계의 경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업계간 과당 수출경쟁 억제를 위해 업계 자율적으로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저가 수입은 구조조정 등 업계의 노력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올해 수출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21.7% 감소한 377억달러가 예상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석유화학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중동 다음으로 2위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오는 2018년부터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확대로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며, 아울러 중국의 자급률 증가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는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대형화 및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 합작 투자 및 기술투자 확대 등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섬유산업은 세계 교역 둔화와 중국의 수출 감소, 단가하락으로 2015년 연간 수출이 10.2% 하락한 143억 달러로 예상된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제 저성장에 따른 제품 가격경쟁 심화, 중국 경제 불확실성 증가, 해외생산 확대 등이 우려되지만 FTA 효과와 한류 영향, 산업용 섬유 성장 등으로 수출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섬유업계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시회 참가 확대를 통한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스트림간 공동 협력 사업 및 맞춤형 마케팅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철강업계는 한․중 정부채널을 통해 중국의 불공정 수입 자제를 요청했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현지 시장정보, 법률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통한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석유화학제품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 납사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을, 섬유업계는 섬유패션 R&D 예산 확대와 전시회 참가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 오늘 간담회는 업계 관계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업계 의견은 정부차원에서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종철 철강화학과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김현태 석유화학협회 부회장, 윤수영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포스코 손창환 전무, 현대제철 이성수 이사, 동국제강 이현식 이사, 롯데케미칼 전병도 상무, 한화토탈 주철범 상무, 효성 김영호 상무, 성광 이원규 상무 등 정부, 단체, 업계 등에서 2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