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금리인상] 유통업계 "꾸준히 얘기돼 온 만큼 탄력적 대응"

기사입력 : 2015년12월17일 09:25

최종수정 : 2015년12월17일 10:11

중소기업은 단기 차입 의존도 커 후폭풍 적지 않을 듯

[뉴스핌=함지현 한태희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5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향후 탄력적인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각 업체들은 그동안 금리인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미리 대비를 해 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단기 차입 의존도가 커 적잖은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AP/뉴시스>

17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꾸준히 얘기가 돼 왔다"며 "이전부터 리스크 헷지부분은 관리가 돼 왔다"고 밝혔다.

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재료의 수입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식품업계는 향후 탄력적인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측도 "환율 상승시 원재료 수입 등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내년초 예상되는 환율 변동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고 환율 변동에 따라 원재료 수입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수출 금액이 아직은 크지 않아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기대 효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J 측은 다만 "내년 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등 회사가 지급해야하는 비용이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 비용도 상승한다"며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예상되므로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을 미리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대기업의 경우와 달리 중소기업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단기 차입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의 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384%다. 전체 기업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115%다. 중소기업의 부채 중 절반은 앞으로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온다.

더 큰 문제는 기준금리가 낮은 현재도 중소기업은 상당한 이자 부담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자산규모가 하위 25%에 속하는 중소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42%에 머물고 있다.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해 번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인상될 경우중소기업은 유동성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미국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0.25~0.5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