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투톱체제' 현대제철, 車강판 확대로 지속성장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09:08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09:09

우유철 부회장, 등기이사 임기 오는 3월 만료…연임 주목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제철의 '투톱 체제'가 올해에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등기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우유철 부회장은 2014년 10월 부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공동대표인 강학서 사장과 함께 1년여간 투톱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왼쪽부터 우유철 부회장, 강학서 사장 <사진=현대제철>

우 부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 전무, 기술연구소장, 구매담당 부사장, 당진제철소장 등을 두루 거친 '철강통'으로, 2010년 3월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한 지 4년여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시절 우 부회장은 당시 박승하 부회장과 함께 일관제철소 3고로 준공, 현대하이스코 합병, 특수강 공장 증설 등을 도맡아왔다.

2013년 12월 하이스코 냉연부문 분할 합병에 이어 부회장 승진 후 지난 7월에는 강관과 해외사업 부문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을 인수한 후 신규 투자하는 특수강(연산 100만t) 증설도 2월부터 상업생산 예정이어서 굵직한 현안들은 대부분 일단락 지은 상태다.

수행성과는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2014년 영업이익(1조4399억원)은 전년 보다 2배(100.9%) 성장했으며 2015년 3분기 누계 영업익도 전년 동기 보다 17.6% 늘어난 1조126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실적 역시 차강판 매출 증대로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특수강 분야에서 1조5000억원, 해외 생산설비 증대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분야에서 2조5000억원, 차량경량화 부문에서 1조원, 신규제품과 시장 확대를 통한 1조5000억원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매출 26조원의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가장 기대하는 분야는 차강판이다. 하이스코 합병에 이어 늘어나는 자동차 수요를 겨냥해 차강판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했다. 다음달 가동 예정인 당진 2냉연공장 CGL(제2용융아연도금강판) 규모는 50만t으로,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현대제철의 냉연 생산규모는 600만t을 넘어서게 된다.

자동차 부품에 활용되는 특수강 증설도 동시 진행중으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원자재 비율은 5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하이스코와의 합병 시너지, 차강판·특수강 생산 안정화, 고장력강 확대 등 과거부터 추진해온 사업들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새 인물 영입 보다는 기존 우 부회장-강 사장 체제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공동대표인 강학서 사장은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현대제철 재경본부와 현대로템 재경본부를 두루거친 '재무통'으로 2014년 6월 사장으로 승진 발탁되면서 인사·총무·기획 등을 두루 총괄해오고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이 완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상업생산을 앞둔 차강판과 특수강 정상화 과제도 남아있는 만큼 안정화를 위해 당분간 투톱체제는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주총에서 사내이사 겸 현대제철 품질·경영기획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등 고급차 브랜드 전략에 맞춰 현대제철의 차강판에도 관심이 두드러지는 만큼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 참여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차강판에서 초고장력강의 비중을 확대시켜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현대차 초고장력강 비중은 16%로, 2015년 22%, 올해 말까지 40% 이상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