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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 사장단회의 키워드 '미래 먹거리'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15:27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15:27

'인문학적 소양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찾기' 골몰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 사장단이 23일 정호승 시인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詩)'라는 주제로 올해 마지막 회의를 가졌다.

새해 첫째 주 송호근 서울대 교수의 '2015년 한국 사회 키워드'라는 주제를 시작해 인문학이 사장단 회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하지만 올해 한 해를 관통하는 사장단회의 키워드 역시 '미래 먹거리' 강화다. 이는 일련의 삼성 사업재편, 조직개편 등과 맥을 같이한다. 

2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총 48회 사장단 강연 중에서 인문학 분야가 18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직접 다룬 강연도 12회를 차지했다.

다만 내부에선 전동수 당시 삼성SDS 사장(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이 '그룹 IT체계 혁신방안'을 주제로,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새로운 도약의 전략 및 방향'을 주제로 미래산업 전략이 강연의 주를 이뤘다.

외부 미래산업 관련 주제로는 바이오, 사물인터넷, 로봇, 인공지능 등이 주로 다뤄졌다. 지난 7월에는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로봇, 인류의 행복과 동행하나', 8월에는 오준호 카이스트(KAIST) 교수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미래'를 강연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금융혁명에 따른 디지털 화폐, 스마트 빅뱅, 바이오산업 등 최신 기술 흐름을 3차례 연속 다루기도 했다.

바이오와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등을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그룹 차원의 최근 경영방향과 맞닿아 있는 주제들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 초 신임임원 만찬에서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삼성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도전해 달라"고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사장단 회의 강연 주제에도 드러나듯이 삼성이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경영방향이 녹아들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수요 사장단 회의의 공식 명칭은 '삼성 수요 사장단 협의회'. 이병철 선대 회장 때 의사결정기구 '수요회'가 모체로 2008년 '삼성특검'을 계기로 '사장단협의회'로 상설기구화됐다. 편의상 '사장단 회의'로 통칭된다.

삼성 사장단 회의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강연 키워드를 통해 삼성 등 재계의 향후 지향점을 예측할 수 있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슈와 쟁점에 대해서도 언론과의 소통 통로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뜨거운 감자였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놓고 엘리엇과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삼성 금융계열사 대표이사인 Y사장의 경우 매주 언론에 적극 대응하면서 당시 삼성의 '마이크'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6월 삼성서울병원이 2차 유행의 진앙이 되자 강연이 끝난 뒤 사장단이 메르스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내부 반성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 사장단 회의는 사장단 52명(2016년 사장단 인사 통해 기존 53명에서 축소)이 기본 구성원이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미래전략실(부회장, 사장), 주요 계열사 사장 및 대표이사 직함을 가진 부사장 등이 52명의 삼성 사장단에 포함된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 오너가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의 경우에는 사장 외에도 직급에 관계없이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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