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증시 새해 첫거래 '초토화'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05:15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09:38

다우존스 장중 450p 폭락, 84년래 최악
낯익은 악재에도 저항력 없어

[뉴스핌=황숙혜 뉴욕 특파원] 중국과 지정학적 리스크. 새롭지 않은 악재에 글로벌 증시가 곡소리를 냈다.

불과 7분 사이 벌어진 중국 증시의 패닉 매도와 폭락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출발부터 300포인트 밀리는 등 글로벌 증시는 아무런 내성을 보이지 못했다.

중동 지역도 마찬가지.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팔자’를 재촉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 주가는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른다고?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가 장 중 한 때 450포인트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하며 1만7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연간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84년래 최악의 기록이다.

S&P500 지수 역시 2% 이상 밀렸고, 나스닥 지수 역시 세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하며 4800선으로 내려앉았다.

상황은 유럽과 아시아 주요 증시도 마찬가지다. 독일 증시가 4% 이상 폭락했고, 영국과 프랑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 역시 일제히 2% 이상 떨어졌다. 일본과 인도 증시 역시 각각 3.06%와 2.05%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는 경고가 2016년 첫 거래일부터 정확히 적중한 셈이다.

인베스텍은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의 패닉이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급락을 몰고 왔다”며 “투자 심리의 회복과 주가 반등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여름 중국 증시의 폭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을 지연시킬 만큼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중국 증시 폭락에 대해 루안 샤오페이 창안 펀드매니지먼트 머니매니저는 “주가 낙폭이 확대되자 서킷 브레이커를 미리 예상한 투자자들이 매도 기회가 닫히기 전에 앞다퉈 ‘팔자’에 나서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 역시 새해 벽두부터 고조되는 양상이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란의 대사관 공격 후 외교 단절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카타르와 사우디 아라비아 증시가 일제히 2% 이상 하락했고, 두바이 증시 역시 2% 가까이 내렸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채권 손실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이 밖에 쿠웨이트와 이집트 증기 역시 1% 내외로 일제히 하락했다.

나빌 파라트 알 파지르 증권 파트너는 “이번 상황은 예기치 못했던 일”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탈랄 투칸 알 라마즈 증권 리서치 헤드는 “사우디와 이란의 대치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의 중동 투자가 일정 기간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새해 첫 거래 초토화, 2016년 증시 적신호

글로벌 증시의 새해 첫 거래가 초토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새로운 악재는 없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여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원유 공급 과잉 등 묵은 변수들이 해소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샘 스토벌 S&P 캐피탈 IQ 전략가는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언제고 패닉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경종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주가 폭락의 경우 미국의 펀더멘털과 접목된 사안이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러스 코스테리히 블랙록 최고투자전략가는 “중국 투매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뿐 경제 펀더멘털에 흠집을 내는 악재로 보기 어렵다”며 “이번 중국 투매 가운데 상당 부분 역시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중국을 진원지로 한 주가 급락이 앞으로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 금융당국의 시장 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스티븐 룽 UOB 베이 하이안 이사는 “이번 사태는 중국 감독자들이 원치 않았던 일”이라며 “시장 패닉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