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G전자 구미 태양광 대규모 증설 들여다보니...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15:09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15:09

글로벌 시장 꾸준히 성장 전망…미래 먹거리 집중 육성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13일 구미공장에 태양광 모듈라인 6개를 2018년 상반기까지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규모는 5272억원. LG전자가 태양광 모듈라인 6개를 한꺼번에 증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투자는 2008년 10월 시작해 2010년 1월 2개 라인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생산했고 조금씩 설비를 늘려 지난해까지 8개 라인으로 확장했다. 1년에 평균 1개꼴로 라인이 늘어났는데 이번엔 3개꼴이다.

이처럼 대규모 증설을 결정한 것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안정된 가격과 꾸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진 좌측부터)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사장, 남유진 구미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태양광시장 규모는 68GW 수준으로 지난해 58GW보다 1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내년에는 68GW, 2018년에는 75GW, 2019년에는 82GW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태양광 세액공제 프로그램(ITC)을 2022년까지 연장한다. ITC는 미국에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자가발전에 사용하는 가정용이나 일반용 투자세액을 공제해주는 제도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ITC 연장으로 2017~2022년 신규 태양광 설치량이 22GW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도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중국은 약 23건의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 중 태양광 관련 정책이 12건이다.

태양광 관련 정책은 세제 혜택, 기술 및 시스템의 표준개발, 보급 목표 제시, 관세 조정 등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3년 ʻNew Solar Plan and Second Offshore Wind Tender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 차액지원을 상향 조정하고 분기마다 조정하는 태양광 FIT 기준가격의 감축률이 제한됐으며 EU 권역에서 생산한 태양광 설비에 대한 보너스 혜택이 부여됐다.

또 프랑스는 2020년까지 최종 에너지 소비량의 2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태양에너지에 대해서는 5400MW 규모의 설비를 확충해 총 재생에너지 공급량의 5%를 충당할 계획이다.

인도는 지난해 6월 17일 내각회의에서 2022년도 태양광발전 목표량을 기존의 20GW에서 100GW로 목표치를 5배 확대 수정하는 국가태양광발전미션(Jawaharlal Nehru National Solar Mission)을 승인했다.

인도 주정부 역시 태양광 발전 용량 확대를 위한 특화 정책을 발표했다.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자와 농민에 대한 토지 임대 등에 관한 규제 및 제도 개선, 태양광 프로젝트 대규모의 토지 확보, 옥상 태양광 발전을 위한 대규모 정부 빌딩 확보, 위성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단지 부지 확보 및 조사, 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업 전용 단지 조성 등이다.

한국 정부는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 100조원 규모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온실가스 5500만t 감축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에너지사업을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한 이래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 현재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 11월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태양광’, ‘ESS(Energy Storage System)’, ‘Lighting’,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 사업을 묶어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6형대(15.67cm)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네온2(NeON2)'는 전기의 이동 통로를 기존 3개에서 12개로 늘려 전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모듈은 빛이 약한 흐린 날이나 기온이 높은 한 여름 출력 저하를 개선해 기존 P타입 대비 연간 최대 7% 더 많은 전기를 만들 수 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일부 미래 사업에서 가능성을 보았지만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하는 사업은 많지 않았고,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시장 선도 기업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사업은 LG그룹 차원에서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분야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신에너지 분야를 언급하며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올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주사인 (주)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해 LG그룹의 에너지 사업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