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경제인·청년들, 경제와 일자리 위기 절박"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11:50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11:51

국무회의 모두발언…"오죽하면 암동설한에 서명운동하겠나"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위기가 몰려올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절박하게 느끼고 있는 분들이 현장에 있는 경제인들과 청년들"이라며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청와대-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영상을 통해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부터 대한상의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어제 업무보고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거리에서 서명을 했다.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는가"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위기가 몰려올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절박하게 느끼는 분들이 현장에 있는 경제인들과 청년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소기업, 대기업을 막론하고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을 하루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수없이 국회에 호소했지만 국회는 계속해서 외면했다"며 "이렇게 계속 국민들이 국회로부터 외면을 당한다면 지금처럼 국민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을 텐데 그것을 지켜봐야 하는 저 역시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주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개혁 5법중 4개 법안만이라도 이번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라면서 "이제라도 국회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줄 수 있도록 관련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기를 바라고 국민들도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과 관련해선 "지난주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입장과 대응 방안을 말씀드린 바 있는데 비상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이번에야말로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북한이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등 우리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유엔 안보리 제재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만약 이번에도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이 도출되지 못한다면 5차, 6차 핵실험을 해도 국제사회가 자신을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을 감안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며 "만에 하나 북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테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가 기간시설은 물론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터키 이스탄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테러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도 테러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는 만큼 국내 대테러 대비 태세를 다시 한번 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또한 해외 교민들과 테러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우리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들을 적극 수립하고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패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비리가 적발됐을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결코 용서치 않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사후적인 처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전에 시스템적으로 부정과 부패를 예방해서 국고 손실을 막는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꼼꼼하게 따져서 국민 혈세가 한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관리·감독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4대 백신 프로젝트가 말 그대로 부패를 예방하는 백신이 되도록 국무조정실과 각 부처는 정부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며 "부정부패의 시스템적 척결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점을 각별하게 유념해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부처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정부 신년 업무보고에 대해선 "관계 부처는 적기에 의도한 정책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과 정책집행에 즉각 착수해주기를 바란다"며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부처 간 협업과 현장 중심의 원칙들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확실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선정한 24개 핵심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입법이 지연돼서 마무리 못한 과제들도 있고 개혁 성과를 국민들이 아직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올해는 핵심개혁 과제의 성과를 국민들께 본격적으로 보여드리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현장 효과가 미진하거나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사항들, 업무보고를 통해서 새롭게 제기되는 사항들을 고려해서 추진 전략을 재점검해주기 바란다"며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상세하게 재점검하고, 정책과 홍보가 함께 가는 맞춤형 홍보방안 마련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실행 전략을 통해서 반드시 국민들이 제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지난 13일 임명장을 받고 이날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한 각료들에게는 "모두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내각에 새로운 활력소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내각이 새롭게 진용을 갖췄는데 국민경제가 어렵고 국회가 국민들을 소외시키는 상황에서 국무총리와 전 국무위원들께서는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2016년 새해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