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치권 압박-꿀 먹은 금융위..카드사만 수수료 '냉가슴'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15:48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칙 입각하라던 금융당국은 침묵만

[뉴스핌=전선형 김나래 기자] 정치권의 입김에 금융시장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카드사 일반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외치며 카드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야당 의원들은 이번 주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카드사들의 일반가맹점 수수료율 인상 철회와 1%대 수수료 인하(영세가맹점 수수료를 1%로 모두 낮추는 것)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드사 수수료 1%'법안과 관련해 야당은 쟁점법안인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연계해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기준 더민주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금융위가 인상안에 대해 3개월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안다“며 ”일전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한다. 이번 주 중으로 금융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일단 금융위원회에서 조처를 하기로 했다“며 ”인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다시 보고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카드사 수수료 1%' 법안과 쟁점법안 처리의 딜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카드사들의 일반 가맹점 수수료 인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카드사들은 중소‧영세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격비용을 산출해 수수료율을 재산정했다.

이에 따라 196만 영세·중소가맹점은 기존보다 0.7%포인트(체크카드 0.5%포인트) 인하된 우대수수수료율을 내년부터 적용받게 됐고, 반대로 연 매출 3억원 이상의 일반가맹점 일부는 수수료율이 인상됐다. 수수료율이 인상된 곳은 전체 220만 가맹점 중 약 10%(20만) 미만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받은 일반가맹점들은 항의에 나서고 이후 정치권까지 개입하면서 압박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은 자체적으로 인상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의견을 내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금융당국의 지시가 있다면 인상을 철회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키(Key)'를 쥐고 있는 금융위는 침묵만 지키고 있다. 일반가맹점 수수료 인상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돼가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요구받은 게 없다. 원리에 맞춰 카드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사 측에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유예하겠다고 알려온 적도 없고, 정치권에서 당정협의를 하겠다고 논의 온 것도 없다. 거기에 대해 해명할 얘기가 없다”며 “어제 여신협회와 가맹점 등 관련자들끼리 회의를 하긴 했다. 하지만 유예한다는 결론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모호한 태도 때문에 일부에선 금융위를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고위관계자는 “가격 규제를 하지 않겠다고 금융개혁을 외치던 금융위가 정치권이 나서자 카드사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다”며 “결국 가맹점 수수료율 비용을 카드사와 고객이 부담하는 형태가 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거가 있다고 정치권 의견에 따라 원칙이 오락가락할 거였다면 적격비용은 왜 산정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미 영세가맹점들의 수수료율 인하로 6700억원이라는 수익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이런 식이라면 카드사들 다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