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폭풍성장” 벤츠코리아, 올해도 사회공헌은 ‘미적미적”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14:23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14:24

기존 프로그램 강화 수준…구체적 계획·액수 안 밝혀

[뉴스핌=송주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올해 사회공헌활동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계획이 없어서다. 벤츠코리아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600억원의 수익을 거두면서도 국내 사회공헌활동으로 36억원을 집행했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올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모바일 키즈와 모바일 아카데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등 3가지 프로그램의 참가 대상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공헌활동에 얼마를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집행된 사회공헌기금은 36억원이다. 2014년 12억원, 2015년 24억원을 집행됐다. 

벤츠코리아가 올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수준이어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 <사진=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원화돼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벤츠코리아에서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사회공헌기금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에서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회공헌기금 사용의 투명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벤츠코리아는 급성장했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21.5%, 4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3.5% 성장하며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매출 규모도 상승했다. 벤츠코리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조3605억원에서 2014년 2조2045억원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억원에서 1221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 1600억원을 넘어섰다. 

벤츠코리아는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위해 전시장 3곳과 서비스센터 8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10세대 E클래스와 GLE, GLC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11종의 주력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E클래스는 지난해 1만8750대의 판매고를 기록, 40% 가량을 책임진 인기 모델이고 SUV는 벤츠코리아가 올해의 성장 엔진으로 삼은 핵심 라인업이다.

벤츠코리아는 막대한 수익과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에도 소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실라키스 사장이 부임한 만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빗나게 됐다. 벤츠를 비롯해 아우디, 폭스바겐 등 국내 수입차 시장을 견인하는 업체의 사회공헌도는 형편 없다는 지적이 거셌다. 

특히 벤츠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BMW코리아의 행보와 비교되며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1년 비영리 단체인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설립해 수입차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BMW코리아는 미래재단을 통해 주니어 캠퍼스와 영 엔지니어 프로젝트, 넥스트 그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랄드 크뤼거 BMW그룹 회장은 최근 방한해 “미래재단은 모범적 사례”라며 치켜세운 바 있다.

더욱이 BMW코리아의 수익성은 벤츠코리아의 절반에 불과하다. BMW코리아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257억원, 5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필요한 재원을 후원하고 있다"며 "판매량이 증가하면 후원금액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올해 사회공헌활동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는 이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변방이 아니다"면서 "성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