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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한 그랜저, 팔팔한 올뉴K7 버텨낼 전략은?

기사입력 : 2016년01월27일 13:24

최종수정 : 2016년01월27일 14:09

판매량 감소는 기정사실...할인·마케팅으로 감소 최소화 노려

[뉴스핌=이성웅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뉴 K7을 출시하면서 현대자동차의 동급 모델인 그랜저 판매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현대차는 그랜저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는 등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팔팔'한 올뉴 K7과 노쇠해가는 그랜저의 승부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그랜저의 국내 총 판매량은 8만9342대로, 현대 전체 내수 판매량의 12.5%를 차지했다. 월 평균 7400대 이상 팔린 셈이다. 같은 기간 K7 판매량은 기아차 전체 판매량의 4.1% 수준인 2만2011대에 그쳤다.

현대자동차 그랜저(왼쪽) 판매량이 신형 K7 출시에 따라 감소할 전망이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재 판매중인 그랜저HG는 지난 2011년 출시됐다. 그 사이 하위모델인 소나타·K5, 동급모델인 K7, 상위모델인 에쿠스는 완전변경 모델을 내놨다. 그랜저의 완전변경 모델은 올 연말에나 출시될 예정으로 10개월 가량의 공백기가 발생한다.

올뉴 K7은 사전계약 2주만에 7500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폭 넓은 선택권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뉴 K7의 경우 3.3ℓ 모델을 갖추고 있어 아슬란 출시 이후 3.3ℓ 모델이 단종된 그랜저보다 다양한 구매층을 만족시킬 수 있다.

아울러 올뉴 K7 3.3ℓ모델과 그랜저 3.0ℓ모델의 가격차이가 불과 100만원도 안돼 고배기량 선호층이 올뉴 K7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계약 당시 3.3ℓ 선택비중은 24%에 달했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그랜저 판매량 감소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올뉴 K7에 이어 르노삼성차의 SM6까지 출시되면서 국내 준대형 시장 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그랜저 판매량 감소 최소화를 위한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이달에 지난해 6월 이후 끊겼던 TV광고를 재개했다. '그대, 이제, 그랜저'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감성 마케팅 기법으로 제작됐다. 특히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풍과 맞물려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월부터 방영 중인 그랜저CF '그랜저:아버지' <사진=유튜브 캡쳐>

이와 함께 그랜저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과 소모품 교체 쿠폰 등도 지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할인폭과 증정품 내역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그랜저 생산량도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 아산공장은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슬란을 합쳐 월 2만5000대 수준으로 생산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준대형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느 정도의 판매량 감소는 예상하고 있었다"며 "생산량 조절과 구체적인 할인폭은 판매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 신형 그랜저 출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이오닉처럼 해를 넘겨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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