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올해도 어렵다…버팀목 '반도체 회복'이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M부문 영업이익률 한자릿수로 추락…IM과 바통터치한 반도체도 흔들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성적표를 내놨다.

4년 연속 매출 200조 클럽을 달성을 달성하고 연간 영업이익도 소폭 개선됐다는 점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등 부품(DS)부문의 4분기 실적이 악화됐고, IT·모바일(IM)부문 부진도 이어지면서 이미 실적등에도 경고음이 켜진 상태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어 올해는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

◆ 삼성전자 버팀목 '반도체'까지 흔들

삼성전자는 28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공개한 잠정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은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비 영업이익이 5.5% 늘고 매출액은 3% 줄어든 실적이다.

우선 글로벌 경기침체과 중국업체들의 거센 도전 속에 4년 연속 연간 매출 200조원을 달성했다는 점은 의미가 평가다.

<표=삼성전자>

IM부문 매출액이 2014년 111조원대서 지난해 103조원대로 축소됐지만, DS부문에서 전년대비 10조원 가량 증가한 75조원을 기록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특히 DS부문은 영업이익이 2014년 9조43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8900억원대로 5조원 이상 실적개선을 이뤄내며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했다.

반면 IM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4조5600억원에서 10조1400억원까지 쪼그라들며 실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9.80%로 한자릿 수까지 추락하면서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갤럭시 시리즈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20%에 육박했던 영업이익률이 곤두박질친 상황.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조정과 중저가 스마트폰 때문에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IM부문과 바통터치하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어온 반도체 부문도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PC향 수요 약세가 지속돼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패널(DP)사업은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 부문 영업이익만 4조6000억원에 달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책임졌지만 4분기엔 50% 수준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4분기는 소비자가전(CE)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 및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수요 약세에 따른 판매 감소로 실적이 둔화됐고,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의 판가 하락 및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3분기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는 원화 강세로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 영향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 "올해 실적 유지 어렵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파급된 지난 4분기 실적 부진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사실상 5년 연속 매출 200조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시장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공급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패널 수요도 역성장해 시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발 한파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까지 전자업계 전반으로 불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의 공격적 투자로 1년새 평균가격이 30%나 떨어졌다. 이에 LG디스플레이도 중국 물량공세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해 "3조원 초반을 예상했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나타난 것은 메모리반도체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1분기에도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갤럭시S7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분기가 돼야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의미 있는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이 자본력에 기술력은 물론 정부의 지원까지 등에 업고 거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화웨이 샤오미로 대표되는 스마트폰·글로벌 가전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까지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은 산업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글로벌시장에서 중국과 국내 업체와의 경쟁구도는 전쟁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계절적 수요 약세 등 IT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부품산업 전반적인 수요 둔화 반도체는 고용량 솔루션 메모리 2세대 14나노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DP는 OLED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지만 LCD는 수급약세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상반기 매크로, IT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 실적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 세트사업 성수기 적극 대응과 부품사업의 전략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