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소비절벽 절감' 완성차업체, 비명 속 '기아차'만 안도

기사입력 : 2016년02월01일 16:34

최종수정 : 2016년02월01일 16:34

기아차만 내수 판매 증가, 나머지 업체 역성장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소비 절벽을 절감했다. 최대 63% 가량 판매 감소를 겪었다.

다만 기아자동차는 레저용차량(RV)의 인기 호조로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달 일제히 판매량이 감소했다. 신차 부재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총 4만985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 실적을 견인했던 아반떼와 쏘나타의 판매량이 반토막 난 영향이 컸다. 아반떼와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는 각각 6996대, 6207대 판매에 그쳤다. 두 모델은 지난해 12월 각각 1만3000여대, 1만2000여 팔리며 판매 개선에 1등 공신이었다. 

반면 RV 모델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며 RV 라인업의 판매량은 유지됐다. RV는 싼타페 5074대, 투싼 4479대, 맥스크루즈 965대 등 전년 동기보다 0.3% 줄어든 총 1만518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내수 자동차 시장의 감소 속에서도 RV 모델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신형 투싼. <사진=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 및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다소 줄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촉 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도 판매량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한국지엠은 21.7% 줄어든 9279대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1만대 이하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특히 제임스 김 사장의 첫 성적표로 향후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2101대의 판매 실적으로 수입차 보다 못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이던 QM3의 판매량이 613대에 그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3222대 판매되는 등 6571대 판매로 3.6%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다. 이로써 한국지엠과의 격차를 3000대 가량으로 좁혔다.

기아차는 RV 계열의 인기가 지속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7567대가 팔려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카니발과 스포티지가 각각 5820대, 4754대 판매되는 등 RV 차종들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총 1만8441대 판매돼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땡큐 로그" 르노삼성차 수출 17% 증가

수출 시장에서는 르노삼성차의 실적이 월등했다. 닛산 로그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1만2740대의 로그를 수출했다. 이는 전체 수출 실적 1만2923대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지엠은 더 넥스트 스파크와 RV 모델의 호조로 전년과 비슷하 3만9915대의 수출량을 보였다. 쌍용차는 1751대의 수출을 기록한 티볼리를 앞세워 3511대의 모델을 선적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뒷걸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1만5621대, 17만547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4.3%, 18.8%의 줄어든 규모다.

회사 측은 주요 신흥 시장의 경기 둔화와 모델 노후화가 겹친 결과로 분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