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라가르드 IMF 총재 “밤잠 설친다” 왜?

기사입력 : 2016년02월03일 04:07

최종수정 : 2016년02월03일 04:06

저유가에 산유국 재정난 극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요사이 밤잠을 설친다고 털어놓았다.

그를 긴장하게 하는 사안들 가운데 1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저임금 국가들이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저유가에 따른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세계은행(WB)과 아프리카개발은행(ADB)에 35억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곳곳에서 적신호가 불거졌기 때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주말 웨슬리 대학에서 경제 개혁을 주제로 강의를 하던 중 여담으로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나이지리아는 전체 수출의 90%와 정부 수입의 60%를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며 “상황이 나이지리아와 같은 산유국들이 심각한 고통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미 ADB를 포함한 국제 기구에 90억달러에 달하는 융자를 받은 상황이다.

그 밖에 산유국도 실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제르바이잔은 최대 40억달러의 긴급 자금 확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IMF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금융위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같이 중국이나 그 밖에 다른 국가로부터 원조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금융시스템이 무너질 위기다.

경제 석학들과 투자자들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을 때 산유국들이 오일 머니를 부적절하게 운용한 데 따라 위기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경제 구조 개혁이 이들 국가에게 급선무라는 얘기다. 하지만 개혁을 단행하더라도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긴급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유가 폭락에 다급한 상황을 맞은 것은 유럽과 중동도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장기 저유가에 정부의 ‘돈줄’이 마비되면서 7개 대형 국영기업의 지분을 매각,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러시아철도공사와 최대 조선사인 소프콜플로트, VTB은행 등이 지분 매각 대상에 포함됐고, 외국인 투자자도 참여 기회가 열렸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지만 유가가 바닥권으로 떨어진 데 따라 벌써 회의적인 시각이 번지고 있다.

유가 하락이 멈추지 않는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고, 여기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정건전성까지 악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지적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기준 6400억달러로 하락, 2014년 7370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설상가상 달러 페그제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는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자국 통화인 리얄화 표시 채권을 약 40억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국내 채권 발행은 2007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달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플러스로 낮춰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