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부호들 '나는 이렇게 부자가 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체제전환 수출성장 외자유입 환율하락 틈타 벼락부자

[뉴스핌=이지연 기자]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수많은 벼락부자가 탄생했다. 지난해 기준 자산 1조원이 넘는 중국의 ‘슈퍼리치’만 약 600명에 달한다.

서양이 100년 이상을 들여 완성한 '자본주의 나라'를 중국은 단 30년만에 만들었다. 고속성장 과정에서 누군가는 재빠르게 기회를 포착했고, 그 결과 오늘날의 ‘중국 부자’가 탄생했다. 이들은 어느 시기에 어떤 기회를 포착하고 활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을까?

<이미지=바이두(百度)> 

개혁개방이 막 꽃을 피운 1980년대, 수많은 ‘다오예(倒爺)’가 등장했다. 다오예는 투기꾼을 의미한다. 당시 중국에선 이중가격 제도를 실시하고 있었고, 다오예들은 상품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엄청난 차익을 실현했다.

가장 압권은 어떤 이가 1989년 러시아에서 Tu-154 비행기를 사와 쓰촨항공에 초고가로 판매한 일이다. 이를 통해 그는 순식간에 약 1억위안(약 183억원)의 떼돈을 벌었다. 

다오예는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돈방석에 앉은 그룹이다. 이들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했는데, 때문에 다오예중에는 공직자의 비중이 높았다. 공직자들은 자신이 가진 권세를 이용해 뇌물수수, 투기 및 사기에 가담했고 차곡차곡 재산을 모았다.

한편 국유기업 개혁으로 수많은 직원이 정리해고 됐다. 그리고 이들 중 몇몇은 이 덕분에 부자가 됐다. 한때 상하이 최고의 부자였던 구추쥔(顧雛軍)의 경우 국유기업 민영화 물결을 타고 헐값에 국유기업을 인수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당시 법의 허점을 파고든 편법행위가 있었다. 망하기 일보 직전의 국유기업들을 살려낸 ‘히어로’ 구추쥔은 2008년 허위등록, 공금횡령 등의 죄목으로 1심서 유기징역 10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1990년 중국증시, 즉  A주 시장이 출범한 뒤로는 내부자 거래 및 주가조작을 통해 떼돈을 번 사람들이 나타났다. 또 광둥성 차오산(潮汕) 등 연해지역에서는 밀수를 통해 부를 축적한 사례가 꽤 존재하기도 했다. 어떤 밀수단은 산터우(汕頭)와 홍콩 등지 밀수단과 공조해 대규모 밀수를 벌이기도 했다. 이 지역의 최고 갑부 대다수는 밀수 혐의가 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자산 1000억원대, 1조원대의 슈퍼리치가 대거 등장했다. 이들은 3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째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해외 자본이 결합하면서 제조업 활황을 통해 부자가 될 기회를 맞았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바로 이 시기에 제조업에 뛰어든 민영 기업가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두번째 유형은 부동산 버블과 광산 민영화붐을 통해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다. 지방정부와 부동산 업자는 부동산 시장화의 훈풍을 타고 부동산 가격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부동산 버블이 형성되면서 업자들은 돈을 갈퀴로 쓸어 담았다. 현재 중국의 슈퍼리치 가운데 절반 가량은 부동산 업자다.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재산이 18조원 이상이다. 

셋째 위안화 가치상승과 함께 핫머니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틈을 이용해 많은 부자가 탄생했다. 핫머니 유입으로 2007년 A주, 2011년 창업판(차스닥), 2013년 부동산 시장이 유례 없는 활황을 맞이했다.

이 세 가지 루트 외에 대형 프랜차이즈, 석탄, 광산 등 업종에서도 벼락부자가 탄생했다. 약싹 빠른 사람들은 광산을 불하받아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이 1조위안을 넘는 억만장자는 596명이다. 전년보다 242명 증가한 숫자다.

 

포브스 중문판 ‘2015 중국 대중 부유층 재산 백서’에 따르면, 2015년 말 중국 개인의 투자가능 자산 총액은 114조5000만위안으로 추정된다.

2014년 말에 중국 부유층 수는 동기대비 15.9% 늘어난 1388만명이었다. 2015년 말에는 이 수가 1528만명으로 늘어났다는 추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부유층은 개인의 투자가능 자산이 60만~600만위안에 이르는 계층이다. 개인의 투자가능 자산은 현금, 예금, 주식, 펀드, 채권, 보험 등 기타 재테크 상품 및 투자 목적의 부동산을 포함한다.

막대한 재산을 가진 중국 부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후룬 통계에 따르면 한화 백억원대 자산가의 85%는 자녀를 해외로 보냈다. 자녀교육이 해외투자 1순위 고려사항이 되면서 해외 부동산 등에도 ‘레드머니’가 대거 유입됐다.

중국 부자의 43%는 재산 안전을 위해 투자이민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억원대 자산가 가운데 1/3 가량은 이미 해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해외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부자들 가운데 약 30%는 향후 3년 안에 해외 투자를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자가 해외 투자를 고려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체제전환기 및 제도의 약점을 파고들어 축적한 재산에 대한 께름직한 불안감이 신경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가 언제라도 불법 사유재산을 몰수할까 두려운 이들은 사유재산 보호체계가 완비된 국가로 재산을 분산하려는 것이다.

한편 경제 앞날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산업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지금의 억만장자들이 언제 쪽박을 찰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종 부침에 따라 보유 자산이 지각변동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이다. 

 “3년 안에 중국 부자의 80%는 거지로 전락할 것이다” 장팅빈(張庭賓) CNYUAN 싱크탱크(中華元智庫) 창업자의 예언이다. 특히 광산, 부동산, 철강 분야에서 부를 축적한 부호들이 불길한 예언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경제 사회의 숱한 전환기에서 기회를 잡았던 현재의 중국 부호들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지켜나갈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