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주진형 "정치가 아니라 정책하러 더민주 왔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18:57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8:58

"총선 출마 굳이 할 생각 없어…김종인 대표 도울 것"

[뉴스핌=김나래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7일 정치보다는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한화투자증권>

주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정치가 아니라 정책에 관심이 있다"며 "김종인 박사(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도우러 합류하게 됐다"고 입당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도움이 될만한 일을 찾겠다"고 덧붙엿다.

입당 여부와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입당을 하고자 하는 뜻은 있다"며 "당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어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입당을 하고 안하고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어차피 당에서 일을 돕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20대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출마는 굳이 할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 대표는 "정치인도 잘 모르고 국회에 사람들도 잘 모른다. 다만 정책에 관심이 있다. (업계나 중앙) 정책쪽에 원래 관심이 많았다"며 "아직 아이디어를 내진 않았지만 정책적으로 입법 고민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인 박사가 더 전문가인데 내가 지금 할 게 뭐 있냐"고도 반문했다.

주 대표는 세계은행 컨설턴트로 일을 하다 1996년 귀국해 삼성생명을 거쳐 컨설팅기업 AT커니 이사와 삼성증권 전략기획실장,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 및 전무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3년 9월 한화투자증권 대표로 취임 뒤 '매도 보고서' 작성 의무화, 매매수수료에 기반을 둔 성과급 폐지, 직원 복장 자율화, 열린 주주총회, 사내 편집국 설치 등 파격행보를 걸어 '돈키호테'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 대표는 업계보다 투자자 입장을 대변하며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고, 한화그룹과의 불화설이 일기도 했다. 임기를 6개월 가량 남긴 지난해 9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가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에 반대하다가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달 말로 한화투자증권 대표 임기를 마치는 주 대표는 김종인 대표와는 은사인 정운찬 전 총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주 대표의 더불어 민주당 입당설이 회자되기도 했다.

주 대표는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 직책을 맡으며 더민주 합류를 공식화했다. 주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한화투자증권) 대표를 맡으며 주류사회에 있다가 야당에 왔는데 주위 우려가 없나'는 질문에 "주류에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현재 주류 사회도 사회의 이중화 문제는 굉장히 걱정한다"고 밝혔다.

총선정책공약단 내 역할에 대해서는 "금융계에 있었기 때문에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내가 주도적으로 된다거나 만들어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나"라고 답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저성과자 해고의) 유연성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싸움을 하자는 것으로, 유연성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며 "실제 일을 풀자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또한 "(기업이) 무조건적 성과주의로 가는데 공정한 성과 측정 시스템이 (준비) 안 된 상태에서 경영진이 저성과자를 쉽게 해고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면 공포가 된다"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 재직중 이뤄진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하면 뭐가 문제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주 대표는 고졸 사원들을 채용했다가 6개월 만에 명예퇴직을 받고 구조조정으로 300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회사가 적자를 내는데 과잉인력, 인력대비 벌어들이는 돈이 적어서 상시적 적자를 내는 기업 명퇴 프로그램을 했다"며 "기업의 경제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람은 정당에 오면 안된다는 것인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