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귀향'에 쏠린 국민적 관심…아픈 역사, 피하지 않고 다뤘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25일 08:48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1:39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갔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 ‘귀향’이 국민적 관심을 얻고 있다.

조정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귀향’은 가슴 시리고 아프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1943년, 천진난만한 소녀들이 일본군에 끌려가 겪었던 고통과 한 많은 에피소드를 절절하게 담았다.

개봉 전부터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영화는 순조롭게 출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개봉일 ‘귀향’은 전국 15만4728명(누적 16만578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 예매율 역시 25일 오전 9시 기준 2위 ‘데드풀’(15.5%)을 누르고 26.5%를 기록, 흥행을 예고했다.

‘귀향’에 쏠린 뜨거운 관심은 우리의 아픈 과거를 다뤘기에 더 반갑다. ‘귀향’은 국민들이 참여하며 개봉관이 늘어난 유례가 드문 작품이다. 배우 윤소정, 오지혜와 이현세 화백 등 유명인사들도 캠페인에 참여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특히 지난 14일 일본에서 실시한 후원 시사회가 뜻 깊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현지 관객은 “일본에서도 개봉했으면 좋겠다” “일본 국민들이 모두 봐야할 영화”라며 미안해하고 부끄러워했다.

‘귀향’이 엄청난 관심을 얻고 있지만 시작은 미미했다. 조정래 감독이 이 영화를 기획했을 때 제작비 20억 원이 없어 발로 뛰며 투자를 유치해야 했다. 당연히 흥행성이 떨어진다며 여러 군데에서 난색을 표했다. 다행히 ‘귀향’이 뜻 깊은 내용을 다뤘다는 소문이 나면서 7만5000여 시민이 나섰다.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소중한 제작비가 모였고 손숙을 비롯한 ‘귀향’ 속 배우들은 흔쾌히 노개런티 출연에 나섰다. 

영화의 한자 제목을 '귀향(歸鄕)'이 아닌 '귀향(鬼鄕)'으로 정한 제작진의 속내가 제법 묵직하게 다가온다. 일본의 진정한 사죄 없이 피해 할머니들의 눈물이 오늘도 마르지 않는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 국민들이 후원해 만든 영화 '귀향'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uma82@newspim.com)·사진=(주)와우픽쳐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