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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리더] 자본주의 거부한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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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웨이 사전에 상장 없다' 선언, 경영 본업에 전념할것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4일 오후 5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화웨이는 향후 50년 내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회장은 화웨이 상장 계획에 대해 이처럼 단호하게 말했다. 

런 회장은 "화폐경제는 실물경제의 도구"라고 밝힌뒤 "도구를 목적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말하자면 경영의 목적은 기술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증강시키는 것으로서, 상장을 통해 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이어 런 회장은 공급측 개혁의 핵심은 품질로, 품질의 핵심은 높은 원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화웨이는 20여년 뒤에도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저가격·저원가·저품질 노선을 절대 따르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이미지=바이두(百度)>

◆ 모든 것을 연결하는 파이프 네트워크 전략

화웨이의 큰 그림은 ‘파이프 전략’으로 묘사된다. 파이프란 쉽게 말해 네트워크를 뜻하는 것으로,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더 크게, 넓게, 빠르게 연결한다.

요컨대 화웨이의 목표는 파이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단말기는 파이프 크기를 더 크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런 회장은 “나뭇가지는 화웨이의 빅데이터 파이프이며,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들은 콘텐츠 업체와 이동통신사”라고 소개한 뒤 이러한 플랫폼을 지탱하는 게 화웨이의 클라우드 운영원칙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매년 200억달러(R&D 비용 500~600억위안, 시장 및 서비스 500~600억위안)를 쏟아 부으며 28년 동안 파이프 분야를 개척해왔다. 런 회장은 바로 이 꾸준함이 화웨이가 빅데이터 전송 분야에서 세계를 압도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해서는 아직 4G 시대가 한참 남았다며 중국은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4K 해상도(4K UHD)가 아직 보급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상현실(VR) 시대가 도래해 추후 파이프가 더욱 두꺼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운전할 때 스피드를 즐기는 런 회장은 화웨이에서 사업의 방향을 잡는 ‘키잡이’다. 그의 전략과 통찰력은 교류에서 비롯된다. 고객, 임원진 등 모든 사람과 소통하고, 심지어 화웨이를 향한 비판적인 글까지 모두 섭렵한다.

그는 세계와의 소통을 한 잔의 커피에 비유한다. 커피에 에너지를 담듯 화웨이는 수많은 과학자를 포용해 이들을 지원하고 협력한다.

다양한 인재를 ‘커피잔’에 흡수함으로써 설사 ‘블랙 스완(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악재)’이 관측되더라도 화웨이의 ‘커피잔’ 속에서 유영할 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단말기 사업에 리스크가 발생하더라도 화웨이는 700~800억달러 규모의 파이프가 든든한 받침대 역할을 수행해 재기할 수 있다고 런 회장은 강조한다.

반면 애플이나 삼성의 경우 일을 한 번 그르치면 재기하기까지 상대적으로 더 큰 난항에 부딪힌다는 설명이다.

 천하무적의 R&D 황제 

강력한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한 화웨이는 지난해 기준 연구과학자만 전 세계에 700여명이 포진해 있다. 앞으로는 이 수를 2배 가량인 1400여명으로 늘릴 예정.  화웨이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지난 2013년 기준 12.8%을 기록했다. 

80~90년대생이 주축인 화웨이에서 2~3만명이 기초연구를 담당하며 기술전문가는 5천명에 달한다. 제품개발은 기술전문가와 마케팅팀이 협업해 이뤄진다.

화웨이는 전 세계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연구가 자사의 사업 방향과 일치하기만 하면 무조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 또한 소통의 한 방식으로, 현재 전 세계 수백개 대학과 협력 관계에 있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세계의 맥박을 시시각각 느끼고, 내부 고급인재들은 활발한 토론을 거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다.  

대학과의 소통을 통해 화웨이는 연구 성과의 의미를 빠르게 파악함은 물론, 더 빠르고 강력하게 사업 역량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무엇을 연구하든, 연구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중요치 않으며,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 보고를 받음으로써 추후 성공 가능성을 엿본다. 런 회장은 앞으로 미국 과학자들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단순한 경영모델, 타협의 철학

한편 화웨이의 CEO 로테이션제에 대해 런 회장은 “한 회사가 우수한 인재 한 명에게 기대서는 안 된다”며 이 제도를 택한 이유로 “누군가 떠나도 회사는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런 회장은 관료주의를 혐오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런 회장의 경영모델은 단순하다. 고객을 즐겁게 하는 고객 중심적 사고다. 임원진에게도 내부관리가 아닌 고객에 집중하라고 주문한다. 파이프 전략에서도 뿌리는 고객이며, 이를 통해 영양을 흡수, 빅데이터 파이프를 두껍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색철학’, 즉 ‘타협’은 런 회장의 경영철학을 대변한다. 여기서 말하는 타협이란 이상주의와 현실주의가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어떤 지점(목표)을 가리킨다. 즉 기술전문가가 보는 세상에 고객의 수요를 더해 현 단계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 최종적인 현실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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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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