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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불마켓' 2016 중국증시, 5대 테마와 강력 추천종목 (下)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07:47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08:13

기계설비, 우주항공 군수산업, 컬처 미디어 수혜주 부상

[편집자] 이 기사는 01월 06일 오후 4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上편에서 이어짐>

[뉴스핌=이지연 기자] 2016년 새해 벽두부터 중국증시의 불안한 하락장이 이어졌지만, 중국 증권 전문기관들은 각종 보고서를 통해 불확실성을 거스르는 A주 투자 전략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관들의 연구 보고서는 2016년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되며 A주가 불확실성에 직면하겠지만 큰 틀에서는 ‘느린 강세장(slow bull)’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투자기회는 ▲공공사업(환경, 전력설비 개조) ▲의약바이오(양로산업, 건강한 중국 프로젝트) ▲기계설비(스마트 제조) ▲우주항공 군수산업(군대 개혁) ▲컬쳐 미디어 등 5대 테마에 집중됐다.  이들 5대 테마와 해당분야 투자 유망 종목을 유력 증권 기관의 심층 분석 리포트를 통해  상, 하로 나눠 짚어본다.

◆ 기계설비 첨단제조, 중장기적으로 봐야

2015년 12월 31일 A주 장이 마감되며, 상하이 지수의 한해 상승폭이 9.41%를 기록했다. 2016년 A주에 대해 증권사들은 요동치는 느린 강세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제조업 '공급측 개혁'에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효율 향상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 제조에 핵심이 되는 ▲무인기 ▲서비스 로봇 ▲산업 로봇 ▲철도 설비 분야에서 투자기회를 탐색해야한다.

증권일보에 따르면 2015년 스마트 제조 관련 개념주는 비교적 활황을 띠었다. 30개 개별주식의 기간 누적 오름폭이 50%를 상회했다. 2015년 누적 상승률이 두배가 넘은 종목은 신웨이통신(信維通信, 215.44%) ▲둥투과기(東土科技, 198.51%) ▲즈윈주식(智雲股份, 162.07%) ▲즈후이쑹더(智慧松德, 157.25%) ▲원동전동(遠東傳動, 150.32%) ▲바오더주식(寶德股份, 146.03%) 등이다  

화중CNC(華中數控, 144.27%) ▲메이안썬(梅安森, 141.83%) ▲둥팡궈신(東方國信, 126.82%) ▲커다스마트(科大智能, 115.34%)▲딩제소프트웨어(鼎捷軟件, 112.36%) ▲쿤밍공작기계(昆明機床, 102.32%) 도 두배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기관들은 스마트 제조 관련 산업 세부영역의 향후 시장기회에 주목하라고 권유한다. 중은국제(中銀國際)는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스마트 제조는 시작 단계로, 100곳이 넘는 상장사가 로봇과 자동화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중국 제조업은 산업 2.0 혹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대부분 기업이 아직 진정한 산업 4.0의 스마트 제조 수준에 도달하지 못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고서는 2016년에는 3C 자동화, 인공지능의 응용 및 의료 서비스 로봇 산업화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과기(正業科技) ▲융촹스마트(永創智能) ▲보스주식(博實股份) ▲지치런(機器人) 등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철도설비 분야에서는 캉니기전(康尼機電)이 추천주로 제시됐다.  중국 국내 철도 투자는 이미 신성장 시장에서 애프터 마켓 쪽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는 형세다. 3급 이상 고속철의 대대적 보수 및 교체 시장이 중국산 핵심 부품 시장에 가져다 주는 기회, 운송, 유지보수, 검사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철도 애프터마켓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은 ▲윈다과기(運達科技) ▲후이황과기(輝煌科技) ▲스지루이얼(世紀瑞爾) ▲캉퉈훙와이(康拓紅外)등이 거론되고 있다.

은하증권(銀河證券)은 드론(무인기) 분야가 군용에서 민간중심으로 바뀌고 비용 하락으로 인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용, 민용 드론 업체는 향후 비약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중국에서 많은 글로벌 선발 드론 기업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서비스 로봇은 30년 전의 컴퓨터, 15년 전의 휴대폰처럼 소비재의 속성을 띠며,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어 이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기업 탄생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비스 로봇의 시장성은 산업 로봇보다 더 크다. 한편 산업로봇 분야는 물류 자동화와 인간-기계 협력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전망이 밝은 편이다.

동오증권(東吳證券)은 경제 환경이 신창타이(뉴노멀)로 이행하면서 고정자산 투자가 이끄는 전통 기계산업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환경변화에 맞는 사업 전환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체제개혁과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첨단제조는 중장기적으로 기회가 있다. 첫째 첨단장비 개발이 필수적인데 특히 원자력 발전 관련 강력 추천 종목으로는 ▲잉류주식(應流股份) ▲난펑주식(南風股份)이 있고, 유망 종목으로는 ▲중허과기(中核科技) ▲타이하이원전(臺海核電) ▲퉁위중공(通裕重工) ▲하이루중공(海陸重工)이 있다. 

둘째 표준 스마트제조다. 국가정책과 시장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고, 국산기업의 수입 대체가 가속화된 덕에 ▲쌍환전동(雙環傳動) ▲톈치주식(天奇股份) ▲융리주식(永利股份)이 유망주로 부상했고, 이밖에 ▲화중CNC(華中數控) ▲하이더콩즈(海得控制) ▲둥푸룽(東富龍) ▲지치런(機器人)이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다. 표준 고속철과 관해서는 고속철 수출과 도시철도 보급이 활기를 띠면서 ▲캉니기전(康尼機電) ▲딩한기술(鼎漢技術) ▲융구이전기(永貴電氣)가 주목된다.

◆ 군체제 개혁으로 우주항공 군수산업 유망 분야로 급부상

우주항공 군수산업 동향은 2015년 ‘M’형을 나타냈다. 증권일보가 증권사들의 투자전략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2016년에도 군대개혁이 군수산업 투자의 핵심이 되어 종목의 안정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기관들은 내다봤다.

서남증권(西南證券)에 따르면 군대개혁의 핵심은 군대조직 현대화로, 주로 군대 편성구조 변혁, 중점장비 모델 연구제작 및 군대도입, 정보화 능력 향상, 후방지원 유지체계 구축이 향후 군수산업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편 군민융합(군대와 민간 융합)의 큰 흐름에서 군수그룹 자산 증권화와 군용기술의 민간화는 전통 방산기업이 주목하는 분야다.

북두칠성(베이더우) 위성항법, 항공 산업체인, 장비 테스트 및 유지보수 영역은 앞으로 민간기업에 있어 중요한 성장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요 추천종목은 ▲궈루이과기(國睿科技) ▲중항광전(中航光電) ▲전신과기(振芯科技) ▲신옌주식(新研股份) ▲하이터하이테크(海特高新) ▲웨이하이광타이(威海廣泰) 등이다.

태평양증권(太平洋證券)에 따르면, 향후 중국은 '강군의 꿈'을 이루기 위한 대대적인 군대개혁을 단행할 것이다. 군용품 정가 시스템 개혁, 과학연구원 구조조정, 군수그룹 자산 증권화, 군민융합 정책이 군수주에 장기 호재가 될 전망이며, 개혁정책의 점진적 발표 및 시행 또한 단기적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가지 각도에서 향후 시장기회를 모색해보면 ▲ 국유기업 ‘1+N(하나의 원칙, 여러 가지 세부방안)’ 정책에 따른 2016년 상반기 과학연구원 구조조정 세부 정책 시행 ▲항톈과기(航天科技), 항톈과공(航天科工), 전자과기(電子科技) 등 군수그룹 자산 증권화에 따른 기회 ▲ 군민융합 국가전략으로 인한 투자기회가 있다.

화융증권(華融證券)에 따르면 군대개혁에는 ▲작전지휘체계 개혁 ▲우주비행, 전자기, 인터넷 등 영역 병과 신설 ▲관련 부처 및 조직 설립 혹은 합병 등이 포함된다. 한편 군민융합의 추진으로 일부 군수업체들의 독점이익 구조가 해체될 전망이다.

무기장비 최종 조립업체는 비교적 늦게 군민융합의 타격을 받거나, 아예 타격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종목에는 ▲해군력 증강의 덕을 본 중촨팡우(中船防務) ▲장갑차 핵심 군용품 업체 베이팡창업(北方創業) ▲신제품 주기에 들어선 중항항공기(中航飛機) ▲항공엔진분야 통합에 뛰어든 중항중지(中航重機)가 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은하증권(銀河證券)은 성장력을 따질 때 군사 정보화와 해공군 장비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또 우주비행, 항공, 선박, 민간 군수업체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하라며 ▲바오성주식(寶勝股份) ▲항톈창펑(航天長峰) ▲중국선박(中國船舶) ▲산둥장구(山東章鼓) 등을 추천했다.

◆ 컬처 미디어, 발전 잠재력 TOP3 테마

다수의 증권사 연구 보고서에서 컬쳐 미디어 분야는 2016년 투자 바구니에 담아야할 필수 투자종목으로 꾸준히 언급됐다. 증권일보 시장연구센터가 집계한 결과 최근 1개월간 총 25개 증권사가 미디어 산업에 ‘추가 주식매입(增持)’ 이상의 등급을 매겼다.

<이미지=바이두(百度)> 

영화시장을 보면, 2015년 중국의 한해 박스오피스 수입은 전년대비 48.7% 증가한 440억6900만 위안으로 매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2011~2015년)을 통틀어 최고 성장률이다. 이중 중국산 영화 티켓수입은 271억3600만 위안으로 전체 티켓수입의 61.58%를 차지한다. 2015년 총 티켓수입은 55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대소비 및 대엔터테인먼트 시대 도래, 가상현실 등 신흥산업의 쾌속발전으로 향후 몇 년간 미디어 산업도 호황을 맞을 전망.

2015년  연간보고서 실적 예고를 한 27개 미디어 기업 가운데 21곳의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순룽싼치(順榮三七) ▲둥팡밍주(東方明珠) ▲퉈웨이정보(拓維信息) ▲허신주식(禾欣股份) ▲톈선엔터테인먼트(天神娛樂) ▲완다시네마(萬達院線) ▲쓰메이미디어(思美傳媒) ▲후베이광전(湖北廣電) ▲신문화(新文化) ▲톈저우문화(天舟文化) 등의 실적 예고가 모두 ‘성장 호조’를 기록해 기대해 볼만 하다.

폭풍영음(暴風影音)과 중문온라인(中文在線)은 작년에 상장한 중고신주로, 2015년 상하이 선전 A증시에서 오름폭 1, 2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의 최신 종가는 발행가보다 각각 2852.75%, 2515.11% 올랐다. 중고신주를 제외하면 ▲광환신망(光環新網) ▲치시홀딩스(七喜控股) ▲순왕과기(順網科技) ▲허신주식(禾欣股份) ▲난화생물(南華生物) ▲타이야주식(泰亞股份) 등 개별주식의 작년 누계 오름폭도 300%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 미디어주의 이런 호실적은 2016년에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평안증권(平安證券), 상해증권(上海證券), 산서증권(山西證券) 등 주요 증권사는 2016년 연간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미디어주에 대한 투자기회를 언급했다. 수창증권(首創證券)은 ▲문화교육 출판주 ▲지적재산권(IP) 현금화주 ▲스포츠주 세 가지 테마의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문화교육 출판 분야에서는 ▲중난미디어(中南傳媒) ▲대지미디어(大地傳媒), IP 현금화 분야에서는 ▲아오페이애니메이션(奧飛動漫)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 ▲신문화(新文化), 스포츠 관련 기업들중에서는 ▲저바오미디어(浙報傳媒) ▲화루바이나(華錄百納)를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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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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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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