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태양의 후예 열풍에 중국 미디어업계 '코리안 플러스' 열병

기사입력 : 2016년04월06일 09:57

최종수정 : 2016년04월06일 16:46

한국 스토리텔링, 기술력에 중국 자본 접목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04일 오후 5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태양의 후예의 폭발적인 인기를 계기로 인터넷 플러스(互聯網+)에 이어 ‘코리안 플러스’가 중국 미디어 업계의 트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4일 전했다.

인터넷 플러스가 기존의 기술과 콘텐츠에 인터넷을 접목하는 것 이었다면, 코리안 플러스란 한국의 스토리와 기술에 중국의 자본 또는 플랫폼을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일재경은 이날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의 스토리 텔링과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미디어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향후 한중 양국 미디어 업체간 콜라보레이션(협력)이 지금보다 더 빈번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의후예 <사진=바이두(百度)>

◆역사와 생존력이 있는 한국식 스토리텔링

제일재경은 점점 더 많은 중국 미디어 업체들이 한국의 스토리(이야기)를 도입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한국의 미디어 산업을 벤치마킹 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스토리 텔링 능력을 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한국식 스토리 텔링의 강점으로 일제시대로 대표되는 굴곡진 역사와 높은 퀄리티를 꼽았다.

제일재경은 미디어 업계 전문가를 인용 “한국 역사는 지난 100년 동안 일본 식민지, 남북분열, 산업화, 민주화 항쟁, 선진국 대열 진입 등 많은 굴곡을 거쳐왔다”며 “이 같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는 강한 적응력과 뚜렷한 희극적 요소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명량, 국제시장, 귀향 등 영화를 예로 들며, 역사의 흐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스토리가 한국 박스오피스의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보다 제한적인 미디어 플랫폼 환경도 한국식 스토리텔링의 장점으로 꼽혔다.

수백개의 지방 방송국과 14억 인구의 수요가 있는 중국과 달리 제한된 플랫폼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한국의 경우, 작품화되는 시나리오의 퀄리티와 경쟁력이 보장될 수 있다는 것.

신문은 “한국의 콘텐츠 경쟁 시장이 치열한데 반해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높은 수준의 콘텐츠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신하이지양(鑫海吉洋) 문화발전유한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몇 명의 한국 작가들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한국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 한중 양국에서 서로 다른 작품이 만들어 방영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진 영화 기술 도입 움직임 활발

제일재경은 스토리 뿐만 아니라 선진화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영화 산업이 보유한 기술력도 중국 기업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중국 미디어기업 샹루이톈디(祥瑞天地)의 런춘 회장을 인용 “한국 영화산업은 상당부분 첨단화가 이뤄졌고 예술적인 부분에서도 이미 경지에 오른 상태”라며 “많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의 기술을 차용하거나 직접 관계자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영화업계의 관계자들이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어떻게 일을 진행시켜 가는 지에 대해서도 (중국 업계가)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한국 영화 업계의 해외 기술 수출이 2100만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이 중 80%가 중국이 수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간 우리영화의 대 중국 수출액도 9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재경은 향후 440억위안 규모의 중국 영화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의 콘텐츠 및 기술력에 투자하는 '코리안 플러스' 전략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중국 미디어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 업체는 중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제작비 부담을 줄이고, 중국은 한국의 콘텐츠를 통해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