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잘 나가던 일본 리츠, 엔고에 떨고있나

기사입력 : 2016년04월14일 14:40

최종수정 : 2016년04월14일 14:40

"엔화강세→수출채산성 악화→경기악화→상업용 부동산 수요 감소"
엔화강세에 4년만에 처음으로 일본 부동산 거래량 감소

[뉴스핌 = 김지완 기자]  연초 달러당 120엔을 호가하던 엔화가 107엔대까지 하락했다. '아베노믹스'와 함께 이어오던 '엔저' 흐름이 바뀐 것. 이로 인해 잘 나가던 일본 리츠펀드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리츠는 엔저 구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1%를 넘기며 전체 19개 해외부동산펀드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5년 수익률도 90%를 상회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Japan REITs부동산 1(리츠-재간접)(C 1)’이 101.17%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엔화 흐름이 바뀌며 일본 리츠시장에 불안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박철환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부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일본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과 임대료 증가세는 정체 상황”이라며  “엔화 강세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채산성 악화→경기악화→기업이익률 악화로 이어져 결국 상업용 부동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달 들어 4년만에 처음으로 일본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로인해 리츠로 들어오던 자금흐름도 약화되기 시작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부동산 투자 시장은 16조엔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리츠(상장 부동산 투자 신탁)가 약 9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4월 BOJ에서 추가금리 인하보다는 재정정책으로 갈 것”이라며 “추경·예산조기집행·매입자산 확대 등을 실시할 경우 금리인하보다는 통화약세 기조가 약화될 것”고 전망했다. 

아베 총리와 구로다 일본중앙은행 총재는 언론을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수차례 쏟아냈다. 노무라증권은 “물가 2%에서 출구전략을 쓰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다만, 엔화 약세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국제 유가가 변수로 꼽힌다. 유가가 상승하면 일본내 달러공급이 축소돼 엔화가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얘기다.

박유나 연구원은 “일본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유가가 올라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시장에서 유가상승을 인지하고 있어도 엔화강세에 베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제유가 보다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기대감 약화가 엔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한편 추세적 엔화강세에 따른 제2의 일본 버블 출현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철환 연구원은 “일본 버블기와 비교하면 가계·기업의 재정 건정성이 좋아졌다”며 “지가(地價)로 보면 버블기의 부동산 가격과는 큰 차이가 난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일본 엔화가 단기적으로 105 달러/엔, 중장기적으로 100달러/엔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