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투자의 귀재 버핏 '이름값' 시장에 압승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04:15

최종수정 : 2016년04월26일 04:15

주총 '축제' 예고..차기 M&A 힌트 나올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하는 워렌 버핏이 ‘이름값’을 했다.

연초 이후 시장을 크게 앞지르는 수익률을 창출, 투자 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A주와 B주가 11% 가까이 급등해 S&P500 지수 상승률인 2%에 비해 5배를 웃도는 아웃퍼폼을 연출했다.

워렌 버핏 <출처=AP/뉴시스>

버크셔가 매입한 개별 종목도 적중했다. 특히 크래프트 하인즈와 IBM, 코카콜라 등이 연초 이후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웰스 파고를 포함한 은행주가 시들한 상황이지만 전체 포트폴리오는 뉴욕증시 전반의 수익률을 보기 좋게 눌렀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오마하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또 한 차례 ‘축제’가 벌어질 전망이다. 버핏의 주총 행사는 투자자들 사이에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세계적인 록음악 축제’)로 불린다.

해마다 주총 행사장에 몰려드는 수만 명의 투자자들이 이번에도 노장 버핏으로부터 ‘한 말씀’을 듣기 위해 혈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주총은 사상 처음으로 포털 사이트 야후 파이낸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월가의 관심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총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안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버핏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버크셔의 2인자인 찰리 멍거는 버핏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파에 치우친 성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팬’을 자처하고 나선 일은 없었다.

이번 주말 열리는 주총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추가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에 집중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철도업체 벌링턴 노던 산타페에 이어 지난 수년간 굵직한 M&A를 연이어 터뜨린 버핏의 차기 행보는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관심사다.

항공기 부품 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372억달러 인수는 버크셔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M&A로 기록됐다. 하지만 버핏은 이를 넘어서는 대어급 기업 인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버핏의 후계자 문제에 대한 질의는 이번 주총에서도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85세인 버핏은 여전히 이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92세의 멍거가 물망에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만이 분명할 뿐이다.

지난해 멍거는 벼크셔 해서웨이 재보험 사장인 아짓 제인과 유틸리티를 이끄는 그렉 아벨이 출중한 인물이라고 평가, 투자자들 사이에 이들이 버핏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기업 경영에 전문성을 지닌 동시에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테드 웨슐러와 토드 콤스 역시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