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J헬로비전 M&A 상반기 불가론..이통3사 조건부 승인 여부 ‘촉각’

기사입력 : 2016년04월27일 17:10

최종수정 : 2016년04월27일 17:10

[뉴스핌=정광연 기자]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5월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인허가 승인 여부가 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텔레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조건부 승인에도 결사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5월 결론? 상반기 인수합병 인허가 '오리무중' 

2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래부와 방통위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미래부는 방송법과 IPTV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변경허가 및 변경승인, 합병인가 등을 심사하며 방통위는 미래부의 합병 변경허가 사전동의를 심사한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미래부와 방통위가 심사에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90일이며 필요에 따라 90일 연장이 가능하다. 90일 기준, 미래부와 방통위가 각각 55일과 35일 사용하게 된다.

기간 연장을 배제하더라도 미래부와 방통위 심사에만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공정위 심사결과가 5월말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가 상반기 내에 마무리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심사위원단 구성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부분 역시 악재다. 이번 심사를 위해 미래부는 8~10인의 심사위원회(방송)와 10인 내외의 자문단(통신)을, 방통위는 9인의 심사위원회(사전동의)를 구성해야 하지만 중립적 인사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공정위 심사 마무리 이후, 미래부와 방통위가 즉각적으로 심사에 돌입할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속타는 SK텔레콤, KT‧LG유플러스 “조건부 승인도 결사반대”

당초 4월 1일 합병법인 출범을 목표로 했던 SK텔레콤은 인수합병 허가 여부가 하반기로 밀리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정부 판단을 차분히 기다린다는 입장이지만 심사 지연으로 상당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과 방송의 결합을 통한 신시장 개척과 유료방송 시장 개편 등을 앞세웠던 SK텔레콤의 합병 당위성이 반대 진영의 공세로 크게 훼손된 점이 뼈아프다. 향후 진행될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통합 과정과 통신과 방송을 아우르는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의 과제까지 고려하면 인수합병이 승인되더라도 이를 통한 본격적인 성과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인수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는 심사 기일에 상관없이 무조건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조건부 승인에 대해서도 아무리 강력한 제재성 조건을 붙인다 해도 결국 인수합병 승인은 소비자 혜택 축소와 방송의 공공성 및 공익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독과점에 따른 시장 붕괴가 뻔히 예상되는 사안이기에 어떤 타협의 여지 없이 무조건 반대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정부가 ‘인수합병 불허’라는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