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휘청' 애플 공급업체 전멸? "천만에 삼성도 있고"

기사입력 : 2016년04월27일 14:41

최종수정 : 2016년04월27일 14:50

삼성 등 경쟁사 익스포저에 기술력 있는 업체 승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애플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매출 실적을 발표하면서 애플 공급업체들에 대한 주가 부담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화웨이 등이 반등 기회를 노리면서 동반 성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공급업체들이 꼽혀 눈길을 끈다.

애플 <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 26일 애플이 공개한 201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2.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매출 감소를 발표한 것은 2003년 봄 이후 처음이다.

실망스러운 실적 공개에 애플 부품 공급업체들의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27일 아시아 거래에서 일본 전자부품 업체 무라타 제작소(종목코드: 6981.T)는 4% 가까이 빠지고 있으며, 알프스 전기(6770.T), 파나소닉(6752.T) 등이 1%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공급 업체들이 애플 실적 부진 직격탄을 맞는 분위기이지만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과 화웨이에도 부품을 함께 공급하고 있는 중국 AAC테크놀로지(종목코드:2018.HK)와 대만 캐처테크놀로지(2474.TW)의 경우 전문가들의 평가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소개했다.

◆ 납품처가 애플만 있나.. 삼성 화웨이도 있어

이 두 업체의 경우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과 화웨이 등 애플 경쟁업체에도 함께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개발될 스마트폰에 활용될 만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 상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AAC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스피커나 마이크 부품 제조 선두 업체로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 갤럭시S7에도 스피커 부품을 제공하고 있어 갤럭시S7 인기 덕분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 로라 첸은 아이폰으로부터의 경쟁 압력이 줄어들고 갤럭시S7과 같은 신규 플래그십 모델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고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삼성이 확실히 컴백했다고 강조하며 이는 AAC에도 호재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AAC는 중국 화웨이에도 공급을 확대 중에 있으며 방수 음향 부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서두르는 한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로부터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버디 루 역시 AAC 팬으로 강력한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매수를 적극 권고했다.

대만 캐처테크놀로지 역시 AAC와 마찬가지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로부터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데, BNP파리바 첸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이 내년 몸체를 알루미늄이 아닌 글래스(유리)로 바꾼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알루미늄 공급업체인 캐처테크놀로지가 직격타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JP모간 애널리스트 나시 창은 글래스 케이스의 위험도가 높고 무게도 더 무거워 도입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