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이 전년보다 4개 줄어들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료=금융감독원) |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9개 증권회사가 12개국에 진출해 75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해외점포 수는 2013년 말 84개에서 2014년 말 80개, 지난해 말 75개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중 해외현지법인은 56개로 전년보다 4개 감소했으며 사무소는 19개로 동일했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가 베트남현지법인을 신설한 가운데 NH투자증권(런던·싱가포르 현지법인) 이 2곳, 유안타증권(동양저축은행), 미래에셋대우(동경지점), 삼성증권(동경지점) 등이 각각 1곳을 폐쇄했다.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약 1조8000억원으로 10.4% 각각 증가했다.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2390만 달러로 전년보다 720만 달러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지역별로는 12개의 해외진출국 중 7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홍콩(1430만 달러), 브라질(600만 달러), 베트남(310만 달러) 순으로 순익이 높았다.
반면 싱가포르(140만 달러), 태국(100만 달러), 미국( 40만 달러)등 순으로 적자 규모가 높았다.
금감원 측은 “일부 해외점포들이 현지 사업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약1% 수준에 그친다”며 “증권회사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과 감독당국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