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조선·해운 구조조정 성패, 재무개선보다 사업재편에 달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 통폐합하고 생산능력 조정해야 성공"

[뉴스핌=한기진 기자] 조선 해운 철강 등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 성패가 재무상태 개선보다는 기업 통폐합과 생산능력 조정 등 사업재편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이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산업구조의 변화와 효율적 기업구조조정 체제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구정한·김석기 연구위원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오승욱 파트너 등은 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자료=금융연구원>

김석기 연구위원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해 경쟁력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새로운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기업 구조조정의 성과 차이를 분석했을 때 금융위기 이전에 기업 구조조정을 시작한 기업들은 약 50% 정도가 성공한 반면 이후에는 30%대로 떨어진 근본적인 이유도 이 때문으로 분석했다.

데이타 상으로도 재무 측면보다는 사업 측면을 주로 반영하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구조조정 성패와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반면 부채비율, 이자보상비율 등의 재무 환경 변수는 구조조정 성패와 뚜렷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석기 연구위원은 "벤치마크 모형에 글로벌 금융위기 변수를 추가한 결과 같은 조건의 기업이 구조조정을 시작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한 기업들의 성공 확률이 줄었는데, 이는 간접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도 설명했다.

앞으로 경기가 큰 폭으로 반등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의 성공 확률이 현저히 높아질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오승욱 파트너는 "성수기의 실종"이라며 "시장이 반전되면 성과가 개선되리라는 막연한 기대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산업적 시각에서의 최적 대안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지향점을 정의해야 한다"고 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지배구조상의 변화는 물론 주주와 채권자 간 커뮤니케이션 방안, 공정거래법 상의 이슈 등 제약 요소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이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개별 기업과 채권단, 정부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애 요소 극복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가령 철강산업의 경우 생산설비 최적화 과정에서 누가 어떤 생산 능력을 어떻게 축소하느냐에 대한 시각이 개별 사업자간 다르고, 합의를 통해 방향성을 정하더라도 공정거래 이슈 등 제도적·법적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철강산업에 대한 보호무역, 반덤핑, 비관세 정책 등에 있어 다른 산업과의 이해상충, 정부의 역할에 대한 회의적 시각 또한 장애 요소로 꼽았다.

오 파트너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분석하면 조선 3사의 5년 후 필요한 생산시수는 35% 감소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