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면세점, 추가 특허 앞두고 압수수색…"설마"

기사입력 : 2016년06월02일 15:07

최종수정 : 2016년06월02일 15:07

작년 경영권 분쟁 이어 또다시 악재…회사 "이번 사건과 운영능력은 무관"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면세점이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이번 사태가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전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에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잃은 바 있다.

다만 회사는 이번 사건과 면세점 운영 능력은 무관하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담담한 입장을 내놨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은 검찰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면세사업부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2일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 네이처리퍼블릭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호텔롯데 면세점사업부 등에 대해 오전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등에 수사관 100여 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번주 내에 특허 공고가 나고 본격적인 시내면세점 특허전이 벌어지게 될 시점임을 감안하면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롯데면세점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에도 운영능력과 무관한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연매출 6000억원이 넘는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반납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시내면세점의 독과점 논란과 같은 다른 이유가 작용해 특허를 잃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오너가의 분쟁으로 인해 롯데가 여러 구설수에 오르면서 심사위원들의 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때문에 이번 비리에 대한 조사가 혹시나 올해 신규면세점 경쟁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당시 롯데면세점의 운영능력이 아닌 다른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번에도 그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물론 본격적인 심사가 이뤄지기까지는 약 4개월의 시간이 남아있어 롯데면세점이 이번 사건에서 조속히 빠져나오게 된다면 특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정운호 게이트' 사건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건이 쉽게 일단락 되진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은 "이번 사건과 면세점 운영 능력은 관계가 없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의혹들이 명료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정운호 대표가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을 위해 브로커를 동원해 신 이사장 등에 금품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브로커로 지목된 한 모씨로부터 이를 뒷받침할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