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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무장관 "대북 제재 공감…긴밀 공조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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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정책 원칙 재확인…이란 결제 문제 해결 위해 협력키로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한국과 미국 양국의 재무장관이 대북(對北) 제재정책에 대해 공감,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제이컵 루(Jacob Lew) 미국 재무장관은 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미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유 부총리는 이날 미국의 대북 제재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북한에 대한 '주요 자금세탁 우려대상국' 지정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UN안보리 제재결의 이행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루 장관은 광범위한 제재 대상자 지정, 개성공단 폐쇄, 북한 경유 선박 입항제한 등 한국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조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 "핵무기 개발, 미사일 발사 시험 등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만큼, 앞으로도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유 부총리와 루 장관은 거시경제 상황 및 정책방향에 대한 양국 재무부 간 긴밀한 소통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루 장관이 "환율보고서에서 평가한 바와 같이 한국이 일방향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자, 유 부총리는 "환율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며, 환율 급변동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시장안정 노력이 이뤄진다"며 환율정책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에서 하방위험 요인이 여전히 존재함을 확인한 두 사람은 올해 G20 정상회의(9월 4~5일, 항저우)에서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기업들이 유로화 송금과정에서 발생하는 미국 달러화 환전이 미국의 제재법령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란과의 교역 및 투자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란과의 거래에 있어서 결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루 장관은 "한국기업들의 애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란과의 교역에 있어서 한국의 상황을 감안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재무장관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해서도 논의, 유 부총리가 "TPP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향후 한국의 TPP 참여와 관련해 한·미 간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자 루 장관은 "한국의 TPP에 대한 관심을 환영한다"며 "향후 TPP 관련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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