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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14일 수교 후 첫 불가리아 방문…대북압박 연장선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5:15

최종수정 : 2016년06월16일 10:38

외교부 "1990년 수교 후 첫 공식 방문…대북공조 측면에서 중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14일부터 1박2일간 남동유럽의 북한 우방국 불가리아를 수교 후 처음 방문해 대북압박 외교를 펼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14일부터 15일까지 불가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는 15일 불가리아 다니엘 미토프(Daniel MITOV)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난 2015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과 실질협력 증진 방안, 대북 공조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이번 불가리아 방문은 우리 외교장관으로서 1990년 양국 수교 이래 26년 만의 첫 공식 방문이며, 남동유럽 주요국인 불가리아와의 대북공조 강화 그리고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불가리아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불가리아가 남동유럽에서 주요국 중 하나이고, 또 이번에 방문한다면 수교 이래 26년 만에 첫 공식방문이다. 그만큼 양국 간 고위 인사교류가 미진했던 부분이고 국가"라며 "(불가리아가 북한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대북공조 측면에서도 윤 장관의 방문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북한과 불가리아는 1948년 11월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1948년 11월 주북한 불가리아대사관이 개설됐고, 1953년 11월 주불가리아 북한대사관이 개설됐다. 주북한 불가리아대사관은 1997년 4월 폐쇄됐다가 2005년 4월 다시 문을 열었다. 주불가리아 북한대사관은 발칸 지역 6개국을 겸임 주재하고 있는 지역 거점 공관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교부가 윤 장관의 불가리아 방문 목적을 대북공조 측면이라고 답변한 것은 최근 이란과 우간다, 쿠바, 러시아 등 북한 우방국을 중심으로 봉쇄외교를 펼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대외정책 연장선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불가리아 방문에 앞서 오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후, 14일 사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리는 '제2차 한-러 대화 정경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고 이범진 공사 순국비 헌화,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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