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정기보수 규모인 368만t과 비슷해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사들이 정기보수 시즌에 돌입하고 중국 내 설비 가동이 중단되면서 제품가격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올 7월 초 싱가폴 PCS(에틸렌/연산규모 63만t)를 시작으로 8월 초 대만 Formosa(103만t), 9월 중순 SK종합화학(66만t)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역내의 설비 정기보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 예정된 아시아 지역 내 정기보수는 에틸렌 기준 334만t으로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폴 등 역내국가들 설비의 14% 가량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올 상반기 정기보수 규모인 368만t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올 9월 초 열리는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담을 대비해 중국 정부가 상하이, 닝보, 항저우의 석유화학 설비에 대해 가동중단 명령을 내렸다"며 "에틸렌은 PC(80만t), Secco(120만t), ZRCC(100만t) 등이 가동중단 대상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유가 불안정,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유통상들이 제품 재고를 필요 이상으로 가져가고 있지 않다"며 "3월까지 쌓아놓은 재고는 이미 많은 부분 소진됐을 것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연말 시즌을 대비한 재고확보 수요가 6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제품 가격 반등시 롯데케미칼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