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두산 두타면세점, 또 현금마케팅 구설수

기사입력 : 2016년06월30일 08:28

최종수정 : 2016년07월04일 16:38

대규모 적자 감수하며 가이드에 30만원 제공
파격적 인센티브 책정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2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경쟁사 VIP 고객을 유치하는 과정에 현금성 선불카드를 지급해 논란을 빚은 두산그룹의 두타면세점이 이번에는 여행사 가이드에 파격적인 현금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명 이상의 관광객이 400달러(한화 46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30만원을 해당 여행사 가이드에게 지급하는 것이 핵심 골자.

이는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데려와야한다는 절박한 마케팅으로, 이를 바라보는 면세업계의 시각이 곱지 않다. 면세점의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사 가이드에 터무니없는 웃돈까지 쥐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타면세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두타면세점은 지난달 말부터 여행사 가이드를 대상으로 ‘트리플 입점 인센티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관광객이 두타면세점 방문 후 100분 체류, 400달러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제공되던 수수료 10만원을 3배인 30만원으로 늘린 것이 이번 행사의 골자다.

지금까지 면세업계에서 관광객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일정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이 관례화 돼 있지만 이정도 파격적인 행사는 이례적이다.

46만원 어치의 제품을 팔고 가이드에게 3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은 면세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도무지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 오히려 가이드 지급 인센티브 외 여행사에 제공하는 수수료를 포함하면 이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이 누적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보통 면세점에서는 이정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없다”며 “일단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저런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면세산업에 처음으로 진출한 두산그룹이 단시간 내 성과를 내기 위해 쉽고 빠른 길을 택했다는 풀이가 가능한 대목.

실제 두타면세점의 현금마케팅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두타면세점은 경쟁사 VIP 고객이 두타면세점을 방문할 경우 10만~30만원의 선불카드를 지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기간 고객과 신뢰관계를 쌓은 타사 VIP 고객을 웃돈까지 줘가며 빼간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 두타면세점은 이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3일만에 프로모션을 중단한 바 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신세계면세점과 비교해도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의 고위관계자는 “여행사 수수료를 늘리면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날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며 “신세계면세점은 무리한 수수료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유통업에 대한 노하우가 떨어진 두타면세점이 업력이 긴 유통업체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브랜드나 입점 브랜드, 노하우에서 뒤쳐진 두타면세점이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두산의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이는 6월 한달간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일 뿐”이라며 “프리오픈에 따른 이벤트로 상시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