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무디스 “산업은행, 조선·해운 부실 흡수 충분”..Aa2등급 유지

기사입력 : 2016년06월30일 15:58

최종수정 : 2016년06월30일 15:58

[뉴스핌=한기진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KDB산업은행의 자본여력이 조선·해운업의 부실을 흡수할 만큼 충분하다고 30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산업은행이 조선·해운업에 대한 익수포져(위험노출)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산은의 자본력이 스트레스 시나리오상 관련 업종 신용비용을 흡수할 만큼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산업은행 자본확충계획도 산은의 기초적인 신용 상태를 변화시킬 만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산은의 신용등급을 장기 Aa2, 전망은 안정적(stable)로 유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정부의 신용등급과 같다.

KDB산업은행 본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특히 유형자기자본비율(Tangible Common Equity Capital·TCE)을 10~11%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외부자본확충 없이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TCE는 우선주와 무형자산을 제외한 보통주 자기자본만으로 총자산 대비 비율을 산정한다. 후순위채와 하이브리드채를 자기자본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가장 보수적인 건전성 판단 기준이다. TCE비율이 5%만 넘어도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흔히 사용하는 국제결제은행(BIS) 건전성 비율의 경우 후순위채와 하이브리드채를 자본으로 인정한다. 다만 TCE는 자산별 위험가중치를 감안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순하지만 한계가 있다.

이런 전망은 우선 대우증권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서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한전에서 출자를 받은 것에 근거했다.

무디스는 특히 산은의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등에 대한 추가대출이나 출자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추가 손실이 늘어남에 따른 위험에 대처할 추가적인 자본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BCA)은 하향 압력이 있다고 했다.

무디스는 끝으로 “산은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기 때문에 어떤 손실에도 대응할 수 있고 자본확충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